경찰은 A씨를 용의자로 지목한 근거로 집 주변에서 병뚜껑이 없고 살충제 성분이 남아있는 자양강장제 병이 발견됐다는 점을 들고 있다.
금계리 주민인 할머니 6명이 지난 14일 오후 오후 3시 43분쯤 마을회관에서 나눠 마신 사이다병은 마개가 자양강장제 병뚜껑으로 바뀌어 있었다.
살충제가 든 사이다를 마신 후 의식을 잃고 쓰러진 6명 가운데 정모(86·여)씨가 15일 숨졌고, 신모(65)씨는 의식을 되찾았으나 나머지 4명은 여전히 중태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누가 마시게 될 지 알 수 없는 마을회관 냉장고에 있는 사이다에 살충제를 넣었다는 건 원한을 가진 특정 주민 개인이나 일부를 노린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A씨는 현재까지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히기로 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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