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승부조작 및 불법베팅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구속영장 신청이 예정(22일)된 프로농구 전창진(사진) KGC 인삼공사 감독 측이 “(승부조작 및 불법베팅 관련자들의 대화가 담겼다는) 경찰 ‘녹취록’에는 전 감독이 (베팅) 지시하는 육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 감독의 변호인인 이정원 변호사(법무법인 강남)는 21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찰의 증거 녹취록이라고 하는 것은 다 ‘전 감독이 알아서 할 거야’ ‘전 감독하고 얘기 됐어’라는 식으로 관련자들이 전 감독을 팔고 다니면서 자기들끼리 나눈 이야기들”이라며 “결정적 증거라고 하면 직접 전 감독의 목소리로 베팅을 지시하는 등의 내용이 나와야 한다. 그런데 그런 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진실이 밝혀지면 전 감독과 후배 강모씨 등 사건 관련자들과 ‘대질조사’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우린 줄곧 대질조사를 원했지만 경찰이 거부했다”면서 “예전에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거부했던 것도 대질조사를 전제로 응하겠다고 했지만 경찰이 들어주지 않아 그랬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앞으로도 대질조사를 적극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의 ‘문경은 연루설’까지 나오고 있다.
경찰은 전 감독이 승부조작을 주도할 당시 맡고 있던 부산 KT 구단이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에 완패한 지난 2월20일 경기 전날 두 사람이 두 차례 통화한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 감독은 2월19일 오후 5시12분쯤 지인을 통해 문 감독에게 연락했다. 문 감독은 같은날 오후 7시55분쯤 전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13분간, 오후 9시13분에는 5분간 통화했다.
이후 전 감독의 공범들은 “감독들끼리 이야기가 다 됐다”는 연락을 취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문 감독은 지난달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을 당시 “(시합 전날) 전 감독과 통화한 사실이 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우리 경기하기 바빠서 상대방 운영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으며 전 감독의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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