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미국프로야구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래 처음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빅리그에서 한국인 타자가 사이클링 히트를 해낸 건 추신수가 처음이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서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쳐냈다.
이날 7번타자 우익수로 기용된 추신수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화끈했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콜로라도 오른손 선발 카일 켄드릭의 시속 86마일(138㎞)짜리 초구 커터를 공략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쳐냈다. 시즌 16번째 2루타다. 이후 후속타자 때 3루로 진루한 뒤 홈을 밟는 데 성공했다.
추신수는 3대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켄드릭의 4구째 시속 88마일(142㎞)짜리 싱커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을 넘기는 비거리 127m의 대형 솔로아치를 그렸다.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20일 만의 홈런으로, 시즌 12호다.
5회초 추신수 타순을 앞두고 1사 1, 3루가 되자 콜로라도는 오른손 투수인 케드릭을 강판하고 왼손 투수인 요한 프란데를 마운드에 올렸다. 추신수가 올 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이 전날까지 0.153(111타수 17안타)로 약했다는 점을 노린 계산이었다.
하지만 타격감에 물이 오른 이날의 추신수에겐 통할 리가 없었다.
추신수는 프란데의 초구를 공략해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지난달 30일 이후 22일 만의 3안타로, 시즌 7번째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역시 좌완 투수인 렉스 브라더스로부터 중견수 방면 장타를 터뜨린 뒤 총알같이 베이스를 돌아 3루에 안착, 대망의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26에서 0.235로 끌어올렸다.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운 텍사스는 9회초 현재 9대0으로 앞서 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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