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세모자 성폭행 의혹’ 당사자들의 행보가 갈수록 이상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거도 나오지 않았고, ‘자작극’을 의심하게 하는 모습도 방송에 포착됐다.
25일 밤 방송된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세 모자 성폭행 사건의 진실, 누가 그들을 폭로자로 만드나?’ 편에서는 사건의 당사자인 이모(44·여)씨 모자의 다소 이상한 대화내용이 잡혔다.
이들은 카메라가 켜진 줄 모른 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넌 설득력 있었어”라는 대화를 주고 받았다.
모자는 한 시골 마을을 찾아가 성폭행 가해자들이 떼 지어 사는 ‘섹스촌’이라고 칭하고, 이들을 알지 못한다는 마을주민에게 다가가 “우리 마을 사람들이 다 같이 관계하지 않았느냐”라고 다그치기도 했다.
제작진도 성폭력을 비롯해 교회 내 집단 혼음과 성매매, 성관계 동영상 촬영·유통 등 이씨 모자가 제기한 의혹들을 다각적으로 취재했지만, 갈수록 이들의 주장에 석연치 않은 점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제작진과 만난 이씨 남편 허씨는 부와 권력으로 오랫동안 사건을 은폐했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부산에서 피자 배달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 사건을 담당한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가 허씨 근거지를 압수수색한 결과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성관계 동영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방송에서 공개됐다.
경찰은 이들이 검찰조사에서 불기소 처분될 경우 무고죄 여부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이씨 모자 곁에 이모할머니라 불리는 여성 무속인이 있다는 사실도 처음 공개했다.
남편 허씨는 “무속인이 돈을 가지려고 아내를 조종하고 있다”라고 주장했고, 이씨로부터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이씨 친언니도 동생이 신기하게도 그 무속인 덕에 병을 고친 뒤 무속인을 깊이 따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은 높은 관심 속에 10.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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