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5일 방북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사진) 여사가 탑승한 전세기의 출국·귀국 편 중 한 편을 폭파하겠다는 위협 메일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가 접속한 IP 주소를 추적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미국 구글사를 통해 지메일로 협박 메일을 보낸 이의 IP 관련 정보를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구글은 테러 등과 관련된 사건에는 신속히 자료를 공개하는 정책에 따라 전날 한국 경찰의 요청에 빠르게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글은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지는 않기 때문에 IP 정보 이외의 단서는 제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IP 정보를 토대로 국내 통신사의 협조를 얻어 협박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또 협박 문건을 받은 언론사 기자들의 협조를 얻어 협박 메일과 관련한 내용을 확보해 IP 추적에 활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접속한 IP 추적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아직 신원이 특정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자칭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은 “이희호가 탑승할 이스타 항공 비행기의 출국, 귀국 편 중 한 편을 폭파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는 내용의 1장짜리 성명서가 담긴 이메일을 일부 언론사에 전달했다.
이에 경찰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경찰관 10명으로 전담반을 꾸렸다.
경찰은 해당 문건이 지메일 등 이메일을 통해 언론사 기자 등 19명에게 발송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여사는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이날 오후 평양에 도착했으며, 3박4일 일정을 소화하고 8일 돌아올 예정이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쿠키영상] '아찔한 노출 몸매'…걸그룹 '밤비노' 하담 직캠
[쿠키영상] "혹시 욕하는 건 아니지?"
[쿠키영상] '상상해본 적 있나요'…소방관의 시점에서 바라본 화재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