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동안 기른 반려견 ‘세미’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이다.
박인비는 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출전을 하루 앞두고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다음 주 시합에 나가기로 했지만, 세미와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미는 박인비가 처음으로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 박건규씨가 선물한 검정 코커스페니얼-진돗개 믹스견이다. 개의 나이로는 노인인 세미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
지난해부터 눈과 귀의 기능이 떨어진 세미는 지난주 박인비가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경기를 치르는 동안 발작을 일으켜 앞으로 오래 못 살 것이라는 슬픈 예감을 줬다.
브리티지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 사실을 몰랐다”며 “강아지를 5개월간 못 봤는데, 내가 한국에 갈 때까지 세미가 기다려준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17년간 속 한 번 안 썩였다”면서 “어떻게 보면 마지막이다. 강아지라기보다 저의 가족이다”라고 애잔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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