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예방약 나올까, MSD 국내서 임상 진행 중

알츠하이머 예방약 나올까, MSD 국내서 임상 진행 중

기사승인 2015-08-07 12:28: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원인 불명의 치매 질환인 ‘알츠하이머’는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제약사들이 치매를 정복하기 위한 약물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알츠하이머를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나선 제약사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인 엠에스디(MSD)는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현재 국내에서 임상 3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국적 제약사인 엠에스디(MSD)는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MK-8931(코드명)’ 의약품에 대해 글로벌에서는 임상 3상에 돌입, 국내에서도 임상 3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임상 대상은 최근 1년간 기억력이 크게 떨어진 50대 이상으로 뇌 검사 등을 통해 경도 인지 장애 판정을 받은 경우다.

이 약물은 알츠하이머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라는 독성 단백질을 막아주는 '베타분해효소 억제제'다.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은 인체의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뇌속에 쌓이는 물질로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약물의 기전은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아밀로이드를 축적시키는 효소를 억제해 치매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다.

한편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켜 인지장애를 초래하는 치명적인 난치병이다.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그 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에서 기억력 장애 때문에 실종된 치매노인 수는 2011년 기준 7600여명에 이른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65세 이상 노인의 5∼10%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 생기는지 구체적인 해답은 없다. 다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사후 뇌 검사를 통해 신경세포의 사멸이 기억력 장애를 일으킨다는 사실만 알려져 있을 뿐이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기억력 감퇴나 지적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일반 치매와는 다른 질환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뇌 세포막에 있는 단백질 성분이 대사 과정에서 ‘독성물질’을 생성해 뇌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뇌세포가 파괴되면서 뇌 조직이 줄어들어 뇌 기능이 떨어지는 병으로 기억력 장애로 시작해 계산력과 판단력에 문제가 생겨 이상행동, 심할 경우 난폭한 행동을 보인다. 또한 기억 상실로 인해 어린 아이 같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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