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0일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 사고가 일어난 비무장지대(DMZ) 소초(GP)를 찾았다. 한 장관은 여기서 북한군의 행위를 ‘명백한 도발’로 규정하고 장병들의 대비 태세를 독려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육군 1사단 GP를 방문해 “이번 적의 행위는 명백한 도발이며 정전협정과 남북간 불가침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장관이 방문한 GP는 지난 4일 발생한 지뢰폭발 사고 현장과 750m 떨어진 곳에 있다.
그는 “적의 도발에 응당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적이 도발해오면 GP장 판단 하에 주저함 없이 자신감을 갖고 과감하고 단호하게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한 장관은 장병들에게 “최전방을 지키는 여러분들은 진정한 애국자이며 단순한 경계활동이나 작전이 아닌 실제 전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인근 우리 군 관측소(OP)에서는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도발의 악순환 고리를 완전히 끊기 위해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지고 전의를 불태워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군이 북한군의 활동을 미리 포착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작전적 측면에서 DMZ 지역의 특성이 있지만 적의 도발을 예상하고 현장에서 보다 실전적으로 대비하는 부분에서 일부 부족한 점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군 당국은 이번 북한의 행위에 대한 응징으로 우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행하기로 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이번 목함지뢰가 매설된 파주 1사단 지역에서 먼저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이 지난 2004년 6월 남북 합의에 의해 중지되자 방송시설이 철거했으나 2010년 3월 북한의 소행으로 판명된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재개 방침을 세웠다.
이후 군사분계선(MDL) 지역 11개 소에 확성기 방송 시설을 설치했으나 실제 방송은 유보하고 있었다. 북한은 확성기 방송에 대해 외부세계 소식이 최전선 부대와 마을로 들어간다는 점을 두려워 한다.
군의 이 같은 결정은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마땅한 응징 수단이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일각에서는 목함지뢰가 매설된 곳에서 930m 떨어진 북한군 GP(비무장지대 소초)를 타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채택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방안은 주한미군 측에서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조사단은 목함지뢰 매설 전문 북한군 요원이 지난달 25일 북한군 GP 병력이 교대할 때 이 GP로 투입돼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 사이 추진철책 통문 근처에 매설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군은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북한군의 도발 원점이 확인되면 도발 원점과 그 지원세력, 지휘부까지 타격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목함지뢰로 20대 꽃다운 나이의 우리 군 부사관 2명이 다리를 잃었는데도 원점 타격 계획은 실행하지 못하는 셈이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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