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진환 기자] 캐논의 왕좌가 흔들리고 있다. 소니의 거센 추격 때문이다. 캐논은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12년 연속 세계·국내 판매 1위를 지키던 곳이다.
GFK시장조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의 점유율은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두로 내세운 소니가 DSLR을 주력으로 한 캐논을 넘어섰다.
제조사별 조사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업계에서는 상반기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의 점유율을 소니(35%), 캐논(30%), 삼성(15%), 니콘(10%), 기타(10%) 순으로 보고 있다. 소니의 경우 상반기 1위 캐논을 제치고 36%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미러리스가 작고 가벼운 장점에도 불구하고 성능의 한계로 DSLR의 아류로 여겨졌지만, 카메라의 CPU라고 할 수 있는 ‘이미지센서’ 기술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어졌다고 평가한다. 또 풀프레임까지 선보이면서 DSLR의 성능에 휴대성과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대세’로 자리 잡았다고 보고 있다.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미러리스의 점유율도 이미 60%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당장 1위 자리를 놓친 캐논도 다급해졌다. 그러나 대안은 없어 보인다. 미러리스 카메라가 대세임을 인정을 하지만 DSLR의 비중이 워낙 커 쉽게 전략을 변경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또 2009년에 올림푸스, 2010년에 후지·삼성·소니가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든 것에 비해 한참 늦은 2013년에서야 합류하면서 선두 기업과의 기술력 차를 좁히기도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현재 캐논은 3종의 미러리스를 판매하고 있지만, 아직 보급형에 머물러 있다.
한편 캐논은 상반기 소니에게 판매량 부분에서 역전당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아직 총판매금액에서는 1위를 지키고 있다. 캐논 관계자는 “하반기 다양한 프로모션과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1위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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