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남자들은 거리를 거닐 때 예쁜 여자가 있으면 나도 모르게 눈길을 주게 된다. 지프 랭글러 언리미티드 루비콘(이하 랭글러)를 시승하는 2박3일 동안 마치 예쁜 여자가 된 것 같았다. 심지어 말도 걸어오는 남자들도 있었다.
서울 역삼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 처음 만난
랭글러의 직사각형의 보디와 크기로 인해 압도당했다. 심지어 운전하기가 무서울 정도였다. 색깔은 '하이드로 블루'로 화사하게까지 느껴지는 파란색으로 만약 초록색이었다며 헐크가 연상될 것 같았다.
차 문을 열고 내부로 뛰어올랐다. 키가 큰 편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탑승은 어려웠다. 특히 무릎이 안좋은 노약자분들은 타기 더 불편했다. 내부는 너무나 심플했다. 창문, 사이드미러 조절 버튼 등이 센터페시아에 있어 적응하면 사용하기 편리했다.
시동을 걸고 조심히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왔다. 주차장을 빠져나오는 언덕길부터 랭글러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시내를 나와 강남 거리를 운전했다. 차는 크지만 운전석이 높아 시야 확보가 수월했다. 차체가 높다 보니 과속방지턱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됐다. 엔진 소음이 시끄러울 것 같지만 내부는 조용했다.
랭글러의 힘을 느끼기 위해 경기 파주 덕은리 백제 월롱산성을 향해 달렸다. 강변북로를 이용해 목적지를 향해 가는데 비가 퍼부었다. 비로 인해 속도를 많이 낼 수 없었지만 100km까지는 전혀 문제가 없었으며 제동도 편안했다.
월롱산성에 도착하자 비가 전보다는 약해졌다. 처음 가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산길로 들어갔다. 비포장도로에 차 딱 한 대만 지나갈 수 있는 길이었다. 가속페달을 밟고 거침없이 오르막길을 올라갔다. 비가 와 땅이 젖었음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평지보다 더 힘을 내는 것 같았다. 경사가 높은 오르막길도 거침없었다. ‘미끄러지지 않을까?’ ‘올라가다 차가 밀리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기우일 뿐이었다.
한 5분 정도 올라가지 넓은 평지가 나와 차를 돌려 나가기로 했다.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가려고 보니 너무 가팔랐다. 심지어 뒷좌석에 타고 있던 동승자는 “이렇게 높은 오르막길을 쉽게 올라왔나?”라고 감탄을 하기도 했다. 비 오는 내리막길임에도 불구하고 제동이 잘돼 전혀 미끄럼 없이 안전하게 내려왔다.
랭글러는 2.8ℓ CRD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00마력, 최대 토크 46.9kg·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또한 내리막 주행 제어 장치 등이 적용됐다.
돌아오는 길에는 비가 멈춰 강변북로에서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었다. 차가 무겁다 보니 급가속은 쉽지 않았다.
집 근처에 와 룸미러를 이용해 후방주차를 시도했다. 룸미러가 차 덩치에 맞지 않게 작아 쉽지 않았다. 하지만 후방 카메라 파크뷰(ParkView™)가 있어 수월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이 차의 연비는 중요하지 않았다. 시승 기간
너무나 즐거웠으며 오프로드의 재미를 맘껏 즐길 수 있었다. 연비는 9.2km/ℓ(복합 연비 기준)이다.
예쁜 여자가 되는 기분과 오프로드 운전의 참 맛을 제공하는 랭글러의 소비자 가격은 VAT포함 5140만원이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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