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혜리 기자] 밴드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앞니로만 연명하는 기러기 아빠의 속내를 털어놨다.
24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김태원이 출연해 “10년째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원은 하루일과를 묻는 MC 정형돈, 김성주의 질문에 “오후 늦게 일어나, 라면 반개를 먹고 저녁에 회 2점 정도와 술을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소, 돼지고기를 좋아했다. 근데 어금니가 하나 둘씩 빠지기 시작해 결국 앞니로만 씹고 있다”고 밝혀 출연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그는 “동네 아주머니들이 반찬을 해준다”라거나, “휴대폰 단축번호 1번이 119다”라며 연달아 외로운 기러기 아빠의 생활을 고백해 녹화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공개된 냉장고 안에는 이가 좋지 않은 김태원이 유일하게 먹는 음식들과 함께 동네 아주머니들의 품앗이 반찬들이 즐비했고, 이에 MC 정형돈은 밀려오는 슬픔을 못 이겨 울부짖었다는 후문이다. 24일 오후 9시40분 방송.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