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겨냥한 식음료 ‘인기’

‘솔로이코노미’ 겨냥한 식음료 ‘인기’

기사승인 2015-09-18 02:00:55

"[쿠키뉴스=최민지 기자] 국내 1인 가구가 사상 첫 500만을 넘어서면서 이른바 '솔로이코노미(solo economy)'가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00년 국내 전체 가구의 15.5%였던 1인 가구는 지난해 26%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가구 중 1가구가 혼자사는 1인 가구인 셈이다. 이에 싱글족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식음료 업계에도 1인 가구를 겨냥한 간편식·소포장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혼자 사는 싱글족은 영양 불균형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빠쁘다', '귀찮다', '챙겨주는 사람이 없다' 등과 같은 이유로 필요한 영양을 고루 갖춘 식사를 하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정식품은 백미를 잡곡밥의 맛과 영양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밥맛이 좋아지는 영양밥물' 2종을 선보였다. 밥맛이 좋아지는 영양밥물은 백미로 밥을 지을 때 간편하게 부어 밥을 지으면, 잡곡밥의 영양을 담은 건강한 밥으로 손쉽게 완성시켜주는 신개념 제품이다.

풀무원식품은 신선한 두부에 다양한 요리 토핑을 더해 손쉽게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컵 안의 맛있는 두부 한끼’를 출시했다. 단백질이 풍부한 건강식품 두부를 별다른 양념을 별도로 준비하지 않고도 맛있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과 영양을 고려해 개발한 신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싱글족을 위한 간편대용식 ‘햇반 컵반’ 5종을 내놨다. 갓 지은 듯한 밥맛을 살리고 국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액상 소스를 활용, 가정식에 가까운 간편식을 선보였다. 또한 미역국밥, 순두부찌개국밥 등으로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해 간편함과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싱글족들을 위한 소용량 제품이 날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오리온은 소용량을 선호하는 싱글족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초코파이, 닥터유 에너지바, 마켓오 리얼쿠키와 같은 제품들을 편의점에서 낱개로 판매하는 미니마케팅을 펼치며 싱글족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상은 '청정원 양념듬뿍 쌈장'을 소용량(65g)으로 선보이며 싱글족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오리고기 브랜드 다향오리는 가족 단위 소비자들을 위한 1㎏, 600g 등의 대용량 제품과 1인 가구를 위한 합리적인 용량의 소포장 제품을 함께 선보여 싱글족들도 부담없이 오리고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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