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외 임신' 부작용에도 젊은 여성들 흡연율 증가

'자궁외 임신' 부작용에도 젊은 여성들 흡연율 증가

기사승인 2015-10-01 00:19:55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젊은 여성들의 흡연율이 증가하고 있다.

30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가 내놓은 금연정책포럼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년간의 경향을 보면 20~40대 여성 흡연율은 증가세를, 50~70대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낮은 수준이었던 20대 여성의 흡연율은 최근 들어 가장 높아졌다. 20대는 1998년에 5.1%에서 2013년에 9.1%로 4%포인트 증가해 78.4%의 증가율을 보였다.

30대는 2.4%포인트, 40대는 1.8%포인트로 각각 53.3%, 40.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50대 이상은 감소세가 뚜렷했다. 50대는 48.6% 감소하고 60대는 66.7%, 70대 이상은 78.6%로 큰 감소율이 나타났다.

최근 발표한 테리보고서(Surgeon General’s Report, 2014)에 따르면 흡연 여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자궁외 임신이 2.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흡연하는 산모에게서 태어난 유아들은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고 성장과정에서 정신장애와 같은 나쁜 결과가 나타난다는 연구도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은 담배를 끊기도 남성 흡연자에 비해 더욱 힘들다. 남성에 비해 여성은 니코틴 보조제(NRT)에 대한 반응이 적고 금연에 대한 자신감이 낮아 금연이 어렵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나왔다. ckb@kukinews.com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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