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인터내셔널팀 수석부단장은 “어제 연습라운드에서 내기를 했는데 배상문과 슈워젤이 1등을 했다”면서 “그런데 슈워젤이 17번홀부터 구토 증세를 보이더니 오늘 아침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할 거 같아 미안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슈워젤은 유럽대회에 출전한 뒤 한국에 입국해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주 수석부단장은 “매일 경기를 지켜본 뒤 잘하는 선수와 못하는 선수를 파악해야 한다”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를 잘 빼는 것도 승부수”라고 설명했다.
슈워젤의 컨디션 난조로 남은 경기에서도 인터내셔널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명이 번갈아 공을 치는 포섬 방식에서 미국팀과의 격차를 최대한 좁혀야 하는 입장인 인터내셔널팀으로서는 첫날부터 난관에 부닥친 셈이다.
배상문은 “컨디션이 좋은데 첫날 경기에 못나가게 돼 아쉽지만 단장의 결정”이라며 “오늘 오후에도 열심히 연습하고 내일은 팀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