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회장, “블라터 FIFA 회장 횡령 혐의로 고소”

정몽준 회장, “블라터 FIFA 회장 횡령 혐의로 고소”

기사승인 2015-10-07 21:29:55
[쿠키뉴스팀] 국제축구연맹 회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 부회장이 제프 블라터 회장을 고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현지시간으로 7일 영국 런던 첼시구장에서 열린 ‘더 스포츠 비즈니스 서밋’ 연설을 통해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이 집행위원회 승인 없이 보수를 받은 것은 횡령이다.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을 횡령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명예회장은 “2002년 FIFA 집행위 회의에서 블라터 회장에게 급여와 경비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으나 블라터 회장이 거부했다”며 “FIFA가 블라터 회장과 제롬 발케 전 사무총장의 부정에 왜 벌금을 물어야 하는가. 그들이 개인적으로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명예회장은 FIFA 윤리위원회가 자신에 대해 19년 자격정지를 구형한 데 대해 “순리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 내가 강력한 후보이기 때문에 FIFA가 큰 시련을 주는 것”이라고면서, 윤리위 결정과 상관없이 FIFA 회장 후보 지위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FIFA 윤리위는 정몽준 회장이 2022년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국제축구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는 서한을 집행위원들에게 전달했다는 이유로 15년 자격정지, 윤리위를 비판한 데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4년을 각각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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