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두산 진출 '9회에만 6점' 기적 같은 승부

플레이오프, 두산 진출 '9회에만 6점' 기적 같은 승부

기사승인 2015-10-15 08:35:55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프로야구 두산이 올가을 최고의 명승부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9회에만 6점을 올리는 기적 같은 승부였다. 4점 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9회. 두산이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든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리며 두산의 추격을 저지하려 했지만, 두산은 오히려 힘을 냈다.

허경민의 안타로 1점을 따라간 뒤 김현수와 양의지까지 안타를 더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흔들린 넥센은 외야수의 실책과 폭투까지 저지르며 두 점을 더 내줬다.

9회에만 6점을 더한 두산의 믿을 수 없는 역전 드라마.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좋은 경기한 것에 대해 선수들 칭찬해주고 싶고, 앞으로도 남은 경기에 좋은 영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넥센에는 악몽 같은 경기였다.

넥센은 6회까지 9대 2로 앞섰지만 7회 2점을 내주고 8회 1점을 허용한 뒤 9회 역전까지 당하며 포스트 시즌에서 조기 탈락했다.

짜릿한 승리로 4차전에서 넥센을 꺾은 두산은 충분한 휴식 후 NC와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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