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오는 2017년까지 수도권 지하철 모든 역의 승강장에 안전문(스크린도어)가 설치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수도권 지하철 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하기 위해 2017년까지 모든 역의 승강장 스크린도어 설치를 완료한다고 15일 밝혔다.
전철 승강장(고상홈)에서의 안전사고(추락,투신 등) 예방과 지하역사 내 공기 질 개선 효과가 큰 안전문 설치 확대 필요성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 2007년부터 단계적으로 광역철도 승강장 안전문을 설치 중이나, 재원조달이 어려워 작년까지 8년 간 설치율이 34%(총 대상역 231역 중 78개역 설치)에 그쳤다. 도시철도에 비해 극히 저조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최근 승강장 안전문 미설치 역에서 안전사고가 수시로 발생함에 따라 광역철도 승강장에도 안전문을 조기에 전면설치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국토부는 철도안전혁신 차원에서 내년부터 투자를 대폭 확대하여 2017년까지 전동열차가 운행 중인 모든 역에 설치를 완료 할 예정이다.
승강장 안전문 설치에 필요한 총 사업비는 5334억원으로, 올해까지 1134억원이 투입되고 조기설치를 위하여 2017년까지 4200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는 정부재원 1100억원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행하는 철도시설채권을 통해 3100억원을 마련키로 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달부터 설계에 착수해 올 연말까지 완료하고 내년부터 공사를 착공해, 2년(2016년 69개역, 2017년 70개역)에 걸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는 이와는 별도로 지자체에서 건설·운영중인 도시철도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설치도 당초 계획을 앞당겨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승강장 안전문 미설치역(79개역)에 대해서도 당초 2016년 말까지 설치완료(2015년 43개, 2016년 36개) 예정이었다. 국토부는 올해 추가경정 예산을 통해 2016년 상반기까지 전면 설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수도권 전철 모든 역에 승강장 안전문이 조기 설치되면 승강장에서의 안전도가 대폭 향상돼 승강장 안전문이 없는 역에서 발생하던 사상사고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지하역의 경우 공기질 개선과 함께 쾌적한 이용환경이 조성돼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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