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선수단 오늘 홍백전…‘억대 도박’ 파악 들어갈 것”

“삼성라이온즈 선수단 오늘 홍백전…‘억대 도박’ 파악 들어갈 것”

기사승인 2015-10-16 10:03:55
지난 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 앞서 삼성 김인 사장과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5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자축하는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간판급’ 선수 3명의 ‘억대’ 원정 도박설이 나와 파문에 휩싸인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 라이온스 선수들이 16일 오후 한국시리즈(KS)를 앞둔 연습의 일환으로 자체 홍백전 일정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 측은 여기서 도박설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전날(15일) 밤에 보도들이 나왔고, 선수들이 오후에 대구구장에 나오기 때문에 아직 자체 확인엔 제대로 착수하지 못했다”며 “오늘 오후에 홍백전 연습이 있기 때문에 선수단이 모인다. 그렇게 되면 구단 차원의 사실 확인에 들어갈 것”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상황은 혐의가 입증됐다거나 해당 선수들이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은 것도 아니다”라며 “단순히 ‘내사’라고만 나온 단계여서 우리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 얘기가 나왔는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15일 관련 보도들이 나온 후 “(삼성 선수들의 도박 내사에 대해) 검찰에서 확인된 건 없다”고 말했다.

모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올해 5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일군 삼성의 ‘간판급’ 선수 3명이 마카오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도박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는 ‘조직폭력배’도 개입이 됐으며, 수억원을 잃은 선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마카오 현지 카지노에서 도박장을 운영하는 조직폭력배들에게 도박 자금을 빌린 뒤 한국에 들어와 돈을 갚는 방법을 이용해 원정 도박을 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수억 원을 잃기도 한 후 국내로 돌아와 모두 갚았고 다른 한 명은 돈을 일부 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서는 한 선수는 마카오에 간 사실은 있다고 인정했지만 나머지는 전화를 받지 않거나 혐의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최근 해외원정도박 기업인과 도박을 알선한 조직폭력배들을 수사하던 중 원정 도박자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국내 프로야구는 최고의 축제인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출범 이후 유례가 없는 초대형 악재를 얻어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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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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