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등 항해사 교도소 복역 마쳐…승무원 첫 출소

세월호 1등 항해사 교도소 복역 마쳐…승무원 첫 출소

기사승인 2015-10-20 14:29: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세월호의 1등 항해사가 광주교도소에서 복역을 마치고 20일 출소했다. 지난해 4월에 300명이 넘는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의 승무원이 출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교도소에 따르면 항소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고 광주교도소에 복역하던 세월호 1등 항해사 신모(34)씨가 이날 오전 복역을 마치고 출소했다.

세월호 견습 1등 항해사였던 신씨는 참사 당시 이준석(70) 선장과 조타실에 머물렀으며, 사고 발생 후 승객들을 퇴선시키지 않아 승객 304명을 숨지게 한 혐의(유기치사 등)로 기소됐다. 신씨는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1년6개월로 감형됐다.

신씨는 이 선장 등 다른 승무원 14명과 함께 대법원에 상고했다. 그러나 일단 형기를 채웠기 때문에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대법원 재판을 받게된다.

한편 신씨와 마찬가지로 2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은 세월호 조기장 전모(62)씨도 조만간 복역을 마치고 출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세월호 사고 당시 구명뗏목 등을 작동시키지 않아 승객들을 숨지게 한 혐의(유기치사 등)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대법원은 19일 이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상고심을 전원합의체(주심 김소영 대법관)에 회부했다. 이 선장은 무기징역을, 나머지 선원들은 징역 1년6개월∼징역 12년을 선고받아 상고심을 앞두고 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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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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