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LPG 세단의 기준을 바꾸다… SM7 Nova LPe

[시승기] LPG 세단의 기준을 바꾸다… SM7 Nova LPe

기사승인 2015-10-21 05:30:57

[쿠키뉴스=이훈 기자] 최근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클린 디젤’로 인기를 끌었던 디젤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전기, 수소 등 친환경 대체 연료가 주목받고 있다.
그중 LPG도 청정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 LPG 차량은 좁은 트렁크, 적은 힘 등이 단점으로 꼽혀왔다.

르노삼성의 SM7 노바 LPe는 이런 문제점을 한 번에 해결했다. 우선 아래 도넛 형태의 LPG 탱크를 탑재해 트렁크 공간을 넓혔다. 실제 차체가 높았으면 유아용 전동차도 충분히 넣을 수 있었다. 폭은 충분했지만 핸들이 걸렸기 때문에 넣을 수는 없었다. 유아용 전동차도 넣을 수 있을 정도이니 휠체어는 가뿐할 것으로 보였다.

실내 인테리어는 준대형 세단답게 고급스러웠다. 특히 시트는 비행기 의자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스타트?에어컨 버튼 등은 손가락 하나로도 충분히 조작할 수 있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천천히 도로주행에 나섰다. 기존 LPG 차와의 힘의 차이를 느끼기 위해 오르막길을 달렸다. 꽤 가파른 오르막길이었지만 수월하게 넘었다. 경인고속도로에서 고속 주행도 전혀 문제없었다. SM7 LPe 엔진 최고출력은 140마력, 최대토크는 19.7㎏·m이다. 다만 차체가 너무 낮다 보니 키가 큰 운전자와 동승자는 불편을 느낄 수 있다. 평균 연비는 5.2㎞/ℓ로 공인 복합연비 8.6㎞/ℓ보다 다소 못 미쳤다.

LPG 세단의 기준을 바꾼 SM7 노바 LPe로 인해 휠체어를 싣고 트렁크 문을 반쯤 닫고 달리는 위험한 모습은 도로에서 더는 볼 수 없을 것이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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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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