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날’에…경찰관 1명, 장애인 구하다 열차치여 숨져

‘경찰의 날’에…경찰관 1명, 장애인 구하다 열차치여 숨져

기사승인 2015-10-21 14:22: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경찰의 날’인 21일 50대 경찰관이 10대 장애인을 구하다 열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관이 구하려던 장애인 역시 숨졌고 다른 경찰관 1명은 다쳤다.

울산시소방본부와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울산시 북구 신천동 철길에서 경주역에서 울산 태화강역 방향으로 달리던 화물열차(Y3091)에 경주경찰서 내동파출소 소속 이모(57) 경위, 김모(45) 경사, 정신지체장애 2급 김모(16)군 등 3명이 치였다.

이 사고로 이 경위와 김군이 숨지고, 김 경사가 부상을 당했다.

두 경찰관은 이날 오전 김군이 경주 불국사 주변에서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진정시킨 뒤 김군 집이 있는 울산시 북구 호계동으로 데려다 주기 위해 순찰차에 태웠다.

사고 지점에 왔을 때 김군이 “잠시 쉬다가 가고 싶다”고 말해 두 경찰관은 김군과 함께 차에서 내렸다. 그런데 김군은 갑자기 선로 쪽으로 뛰어들어가 누워버렸고, 두 경찰관이 선로에서 김군을 구하는 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울산경찰과 경주경찰은 부상 경찰관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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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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