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국정화’ 회귀] 서울대도 집필거부 동참…교수들 “어떤 작업도 안 한다”

[교과서 ‘국정화’ 회귀] 서울대도 집필거부 동참…교수들 “어떤 작업도 안 한다”

기사승인 2015-10-22 12:56: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여러 대학에서 이어지고 있는 국정교과서 집필거부 움직임에 서울대 역사 관련 학과 교수들도 동참하기로 했다.

서울대 국사학과 오수창 교수 등 교수 3명은 22일 오전 교내 인문대학 신양관에서 사학계열(국사학과, 동양사학과, 서양사학과, 고고미술사학과, 역사교육과) 교수 36명의 입장을 밝히는 성명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

이들은 “정부가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해 제작한다는 단일 교과서는 역사교육 본질에 위배되고 교육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한 헌법정신과도 정면충돌한다”며 “평화통일과 세계사 교육에 대한 지향을 담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서울대의 역사 관련 학과 교수들은 총 44명이다.

이들은 36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나머지 8명은 연구에 집중한다는 뜻이지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서울대 교수들에게 국정화 작업에 참여해달라는 요구가 현재까지는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대 총학생회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서울대 네트워크 역시 이날 오전 교내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성 없이 권력에 아첨하는 서술은 역사가 아니라 신화에 불과하다”며 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이날 일부 기독 단체와 탈북자 단체 등은 국정화 지지 입장을 선언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등이 참여한 ‘한국기독교 역사교과서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교과서에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발전과정을 바로 기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엽제전우회도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좌편향 교과서 바로잡기 국민대회’를 열고,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북한전략센터, 북한민주화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탈북단체연합은 프레스센터에서 ‘남북 교과서 비교분석을 통한 국정교과서 추진 지지 세미나’를 한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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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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