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자동차는 이동수단이기 때문에 안전에 가장 민감해야 한다. 흔히 차량의 안전을 생각할 때 차체 강성, 에어백의 개수, ABS 장착 여부를 따지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안전벨트’의 착용 여부다.
23일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사고가 날 시 안전벨트는 사람이 튕겨나가지 않도록 끌어당기는 역할을 한다. 교통사고로 차량이 받는 충격량은 속도 제곱에 비례한다. 즉 충돌속도가 2배면 충격량은 4배다. 이때 만약 안전벨트를 하고 있지 않다면 앞의 핸들이나 차체에 부딪쳐 머리, 몸 부분에 심한 충격으로 상해를 입거나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에서 팔과 다리가 관성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150 ~ 200kg이나 안전벨트를 멜 시에는 2720kg의 관성을 견딜 수 있게 된다. 이는 시속 150km의 충격을 견뎌 낼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뒷좌석의 어린이는 사망률이 안전벨트를 한 아이보다 5배가 높다. 만약 어른이 뒷좌석에 벨트 미착용으로 앉아있다면 어린이에 비해 키와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가기 때문에 사망확률은 9배로 늘어난다.
안전벨트가 이토록 중요하지만 국내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현저히 낮은 22%에 불과하다. 반면 독일은 97%, 미국은 74%의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정부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안전벨트 미착용 시 3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하고 있다. 또한 교통사고 시, 운전석과 조수석은 20%의 과실, 뒷좌석은 10%의 과실을 부여한다. 특히 내년부터는 전 좌석 안전벨트 의무화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바른 착용도 중요하다. 안전벨트를 매기 전 엉덩이를 의자 안쪽에 위치하도록 바짝 앉아야 한다. 버클에서 ‘찰칵’ 소리가 나도록 똑바로 잠가야 하며 띠가 꼬이거나 조이거나 느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허리띠는 골반, 어깨띠는 어깨 중앙으로 조절해야 한다. 절대 배 쪽에는 안전벨트를 위치하지 않도록 한다. 사고 발생 시 장기가 파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안전벨트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5만에서 6만km가 넘어간다면 교체해야 한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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