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김인 사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아직 혐의가 확정된게 아니다. 해당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심리적 불안이 심해 연습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대상 선수들의 실명과 명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인터넷에선 ‘간판급’ 투수 3명의 실명이 확산되고 있고, 삼성 라이온즈도 특별히 해명이나 반박에도 나서지 않고 있다. 이 선수들이 맞다면 선발·중간·마무리 모두 빈틈이 안 보이는 삼성의 탄탄한 투수진은 ‘붕괴’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21일부터 잠실구장에서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갖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에겐 얄궃게도 ‘호재’가 될 수 밖에 없다.
삼성은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ERA)이 4.69로 3위에 올랐다. 그런데 현재 거론되고 있는 투수 3명을 제외해보면 ERA가 5.10으로 치솟아 롯데(5.07)에 이어 8위로 내려 앉는다. 두산이나 NC가 삼성의 마운드를 공략하기에 훨씬 수월해지는 건 부정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해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에게 KS 우승이 보장된다고 장담할 순 없다.
삼성은 투수진도 탄탄하지만 무시무시한 타선을 자랑하는 팀이다. 올 시즌 팀 타율이 0.302로 1위이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을 넘는다. 다소 힘이 빠진 투수진을 상쇄하고도 남는 폭발력을 가진 타선이다.
더구나 NC는 올해 팀 ERA 1위(4.26)에 올랐지만 두산은 5.02로 7위에 불과하다. 의혹 대상 투수 3명을 뺀 삼성의 ERA와 0.08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단순히 숫자로 표현될 수 없는 마운드의 ‘역할 분담’ 혼란에 삼성이 힘들어질 것임은 분명하지만 일단 산술적으로는 크게 유리하진 않은 것이다.
여기에 두 팀은 오히려 심리적 부담감이 더 생길 수 있다. 이처럼 유리한 상황에서 ‘이겨봐야 본전, 지면 망신’이라는 기분이 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삼성에게는 ‘소수 몇 명에게 좌지우지되는 팀이 아니라는 거 보여주자’는 식으로 선수들이 더 강하게 뭉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야구뿐만 아니라 모든 팀스포츠에서 악재가 오히려 강한 단합의 원동력이 돼 해당 팀이 예상을 넘어서는 경기력을 보여준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삼성라이온즈 사태’로 김이 빠졌다기보다 오히려 더 흥미로워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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