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기자의 시승車] 제네시스, 신형 에쿠스의 기대감을 높이다

[이훈 기자의 시승車] 제네시스, 신형 에쿠스의 기대감을 높이다

기사승인 2015-10-27 02:39:55





[쿠키뉴스=이훈 기자] 삼성의 핸드폰 중 갤럭시 S2는 희대의 실패작으로 불리고 있다. 핸드폰이 고장 나서 교체해야 삼성의 매출에 영향을 주지만 잘 고장 나지 않아 이렇게 불린다. 현대차에도 실패작이라고 불리는 차종이 있다. 바로 제네시스다. 제네시스(Genesis)는 영어로 기원, 창세기라는 뜻이다.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는 고급 세단의 출발선이자 고급 세단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네시스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안고 시승에 돌입했다. 깜깜한 주차장에서 리모컨 버튼을 누르면 차 문을 열었다. 소리와 함께 바닥에 제네시스 로고 그림이 그려졌다. 마치 위급할 때 고담 시에 비치는 배트맨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 신기함과 함께 차 문을 여닫았다. 주차장 바로 옆에 차가 있어 조심스레 문을 여닫다보니 잘 닫히지 않았다. 다시 한 번 문을 닫으려 손을 댔지만 저절로 차 문이 닫혔다. 두 번째 신기함이었다.

이런 신기함은 계속 이어졌다. 내부 디자인은 리얼우드, 천연 가죽 등을 사용해 고급스러웠다. 또한 간결하고 우아한 수평적 레이아웃으로 센터페시아의 버튼은 조작이 편리해 처음 타본 사람도 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시동을 걸었다. 후진으로 차량을 움직였다. 사이드미러가 저절로 움직여 주차 선을 보는데 수월했다. 특히 후방카메라와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은 운전하는데 최고의 도움이 됐다. 차 안에서도 차량 주위의 360도를 내려다봐 카메라만 보고도 차량을 움직일 수 있었다.

가속페달을 밟았다. 부드러웠다. 옆자리에 앉은 동승자도 “부드럽다”고 감탄했다. 다른 차량에서는 충격이 느껴졌던 과속방지턱에서도 충격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부드러움과 함께 조용했다. 동승자와 충분히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특히 가속할 때 들여오던 엔진 소음도 전혀 들리지 않았다. 변속 또한 훌륭했다. 오토 상황에서 절대 RPM 3000을 넘지 않았다. 이날 시승한 제네시스 380 H트랙은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kgm에 8단 자동변속기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다양한 안전 시스템도 운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했더니 핸들에 진동이 느껴졌다.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은 주행 중 차선 이탈 시 차량 스스로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원래 차선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또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은 (BSD)아웃사이드 미러로 확인할 수 없는 시야 사각지대 차량 또는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 등을 인지해 소리와 함께 사이드미러에 불이 들어와 운전자에게 알린다.

앞유리에 뜨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속도, 길 안내 등이 너무나도 선명했다. 주행정보가 시야에 들어와 흐트러짐 없이 안전 운전이 가능했다. 이밖에 어드밴스트 주차조향 보조시스템은 계기판에 기어 및 핸들 조작 방법을 알려줘 신속한 주차가 가능했다.

주차를 하고 시동을 껐다. 시트가 저절로 움직이며 편안하게 내릴 수 있었다. 2박3일 동안 약 100㎞를 달렸으며 주로 시내에서 주행했다. 평균연비는 5.2㎞/ℓ를 기록했다. ‘2015 제네시스’의 판매가격은 ▲3.3 모던 4650만원 ▲3.3 프리미엄 5255만원 ▲3.8 익스클루시브 5463만원 ▲3.8 프레스티지 6070만원 ▲ 3.8 파이니스트 6920만원이다.

올 뉴 투싼, 쏘나타 디젤, 아반떼 등 최근 현대차 신차를 운전해봤다. 실제 품질 향상을 많이 느꼈으며 소비자 반응도 꽤 좋았다. 곧 현대차 최고의 차인 에쿠스 신형이 나올 예정이다. 그동안 타봤던 현대차들과 제네시스 품질은 에쿠스 신형의 기대치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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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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