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보험사들은 이날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올린다. 메리츠화재보험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9% 인상하기로 했다. 롯데손해보험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5.2% 올리고, 영업용과 업무용 자동차는 각각 6.6%, 7.2% 인상한다.
흥국화재보험도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5.9% 올리기로 했다.
그동안 중소형사 중심으로 인상이 예고됐지만 눈치를 보던 대형사들도 각종 특약을 신설하며 결국 인상대열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KB손해보험은 이달 중순 업계 최초로 ‘대물배상 가입금액 확장특약’을 신설한다. 지금까지 대물배상 금액을 1000만원, 3000만원, 5000만원, 1억원 등의 기준에서 선택하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부터는 1000만원 대물배상에 의무가입한 후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별도특약에 가입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대신 초과금액 규모는 고객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도 유사한 특약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약제도가 도입되면 보험료도 소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5%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현재 대부분 손해율이 8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소형사인 경우 90%가 넘는 곳도 있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다.
여기다 금융당국도 지난달 18일 ‘보험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을 내놓으면서 상품의 형태나 가격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한 것도 업체들의 결정에 힘을 실었다.
반면 보험업계가 손해율 악화만 내세우면서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것은 부당하다는 비판의견도 거세다. 보험업계가 보험금 누수관리 및 경영효율화를 통해 손해율을 낮추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방통보식 가격 인상은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 몫이 되기 때문이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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