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벨기에 축협, ‘짜고 치는 고스톱’에 소송 준비

네덜란드·벨기에 축협, ‘짜고 치는 고스톱’에 소송 준비

기사승인 2015-11-11 11:04:55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2018,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이 투표 전에 이미 결정됐었다는 제프 블라터 피파회장의 발언에 당시 경쟁에 뛰어들었던 후보국들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준비했던 네덜란드?벨기에 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월드컵 개최국 결정이 사전에 이미 확정됐다는 사실을 모른 채 경쟁에 뛰어들며 발생한 금전적 손실을 배상받기 위한 소송을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벨기에 축구협회 회장인 프랑수아 데 케르스메커는 “네덜란드 축협과 협의해 피파로부터 배상을 받을 수 있는지 로펌에 문의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경쟁에 뛰어들었던 영국 축구협회도 피파에 법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블라터 회장은 러시아 언론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피파 지도부가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를 하기 전에 이미 개최지를 결정했었다”면서, “2018년은 러시아, 2022년은 미국”이라고 밝혀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어 블라터 회장은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이 당시 카타르 지지로 돌아서면서 미국이 2022년 월드컵 개최권을 잃고 말았다”고 인터뷰했다.

지난 2010년, 네덜란드와 벨기에는 2018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위해 경쟁에 뛰어들어 1천만 유로(약 124억원)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daniel@kukimedia.co.kr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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