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기업 채용 과정에서 인사담당자에게 제의되는 인사청탁이 여전히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사이트 ‘사람인’이 11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358명 중 “채용 청탁을 받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30.2%가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복수응답이 허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청탁을 요청한 대상으로는 사내 임원(35.2%)에 이어 사내 직원(33.3%), 거래처(29.6%), 학교 선후배(21.3%), 친구(17.6%), 사회지도층 인사(16.7%) 등 순서로 많았다.

또한 응답자 중 54.6%는 청탁을 받은 사람을 합격자로 내정하거나 면접·서류 전형에서 가산점을 주는 등 혜택을 준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최종 입사한 지원자가 있다는 응답도 91.5%에 달했다.

청탁을 받아들인 이유로는 “거절하기 어려운 사람의 제의라서”가 42.4%로 가장 많았고, “실제로 해당 지원자의 스펙 등이 나쁘지 않아서”가 33.9%, “소개한 사람이 검증한 인재라서”가 33.9%, “회사에 도움이 되는 채용이라서”가 28.8%, “거절하면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아서”가 11.9% 순으로 많았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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