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 구도를 새롭게 그려나가는 쉐보레

국내 자동차 시장 구도를 새롭게 그려나가는 쉐보레

기사승인 2015-11-18 05:00:59

[쿠키뉴스=이훈 기자] 현대·기아차가 약 70% 가까운 내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쉐보레의 선전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 한국지엠은 2011년 쉐보레 브랜드 도입 이후 내수 시장에서 2011년 14만705대, 2012년 14만5702대, 2013년 15만1040대, 지난해 15만4381대로 다양한 제품 출시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해를 거듭할수록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쉐보레가 현대·기아차와의 건전한 경쟁 구도 확립을 통해 고객의 혜택으로 돌린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경차 시장이다.

쉐보레 브랜드가 더 넥스트 스파크를 출시하기 이전까지 지난 8년 동안 모닝은 시장의 독점적인 지위를 가져가면서 소비자가 가격에 순응해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고의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하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더 넥스트 스파크 출시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출시 첫 달인 8월에 부동이라 믿었던 1위 자리를 스파크에게 내준 것 자체가 변화의 시작이었다. 1위를 빼앗긴 기아차는 모닝을 대대적으로 가격을 할인하며 이에 맞섰다. 소비자 관점에서 상품성이 뛰어난 스파크를 구매할 기회와 동시에 이전까지 가격 조정에 소극적이었던 모닝을 저렴한 맛에 살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쉐보레가 보여준 독점적인 시장 구도 변화에 대한 도전이 곧바로 소비자에 혜택으로 돌아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10월에도 1만4675대를 판매해 출범 이후 10월 판매량 중 가장 높은 판매를 달성한 쉐보레가 기형적인 국내 시장에서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브랜드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예상했다.

한편 쉐보레는 ▲바람직한 시장 구도 ▲건전한 경쟁 등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제품 영역을 벗어나 서비스 영역에서도 고객만족도 3년 연속 1위는 물론 올해 최초로 판매서비스 만족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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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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