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020 강화에 총력

외식업계, 020 강화에 총력

기사승인 2015-11-18 05:00:01

[쿠키뉴스=이훈 기자] #직장인 박지민(가명)씨는 출근 시간이 아슬아슬 하지만 모닝커피는 포기할 수 없다. 하지만 매장에서 줄을 서고 샀을 경우 지각이 확실하다. 박씨는 집에서 나오면서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를 통해 회사 앞 매장에서 커피를 받을 수 있어 정시 출근했다. 퇴근 시간 친구 생일 파티가 있는 박씨는 나머지 업무 처리로 퇴근이 늦었지만 해피오더를 통해 케이크를 주문 후 매장에서 바로 찾아 약속 장소로 정시에 이동할 수 있었다.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서비스가 일상화되고 있다. O2O란 스마트폰 등 온라인으로 상품이나 서비스 주문을 받아 오프라인으로 해결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외식업체 중 O2O 서비스의 선두주자는 단연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는 스마트혁신팀을 중심으로 3년 전부터 T/F가 구성돼 개발해 들어갔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지난해 5월 커피 전문점 최초로 스타벅스 전용 모바일 앱 ‘사이렌 오더’를 선보였다. 사이렌 오더는 나만의 음료를 만들고 저장해서 간편하게 결제하며 줄을 서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반응도 좋다. 실제 10개월 만에 주문 수 70만건을 돌파했다.

롯데리아는 배달 서비스인 ‘홈서비스’에 O2O 서비스를 적용했다. 2011년 홈서비스 도입과 동시에 모바일 주문 서비스인 홈서비스 전용 앱을 개발한 것이다. 특히 지난 10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사 내에 업계 최초로 ‘스마트 홈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롯데리아 홈서비스 앱이 없이도 QR 코드 인증만으로 주문 페이지로 연결돼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다. 홈서비스 주문 누적 건수가 지난 10월 4000만을 돌파하며 전체 매출 중 약 15%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SPC는 계열사를 통해 ‘해피오더’를 개발. 주요 계열사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해피오더’는 지난 7월 서비스 론칭 이후 10일 만에 누적 주문 1만건을 돌파하며 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

SPC는 현재 파리바게뜨, 빚은 등 주요 브랜드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향후 다른 브랜드에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맥도날드도 디지털 팀을 신설하고 전방위적인 디지털 서비스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의 보급과 활용이 높아지면서 매장에서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도 현대인들에게는 시간 낭비라고 볼 수 있다”면서 “이에 각 외식업체에서는 고객에게는 주문 대기 시간을 줄이면서 매장 내 테이블 회전수를 확보할 수 있는 O2O 시스템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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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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