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페루, 내 영혼에 바람이 분다’

[신간] ‘페루, 내 영혼에 바람이 분다’

기사승인 2015-12-04 17:54:5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일생에 꼭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곳, 신이 숨겨둔 마지막 여행지, 열대 우림과 사막, 바다와 고산 등 세상의 거의 모든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있는 특별한 장소. 페루를 수식하는 말은 다양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단순히 낯선 나라를 넘어 진짜 페루의 모습을 궁금해 한다. ‘페루, 내 영혼에 바람이 분다’는 자연과 삶 본연의 모습이 살아 숨 쉬는 페루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싶어 하는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여행이란 유행하는 스카프를 구입하듯, 혹은 당장 입에서 당기는 아이스크림을 골라 먹듯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내 마음 속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북소리에 귀 기울여 진지하게 답을 구해야 한다.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이 온다. 내게는 지난 3년이 그랬다. ‘떠나라, 떠나서 비우고 던지고 다시 채우고 돌아오라’는 소리가 가슴을 울려댔다. 알랭 드 보통이 얘기하는 이상적인 여행사라면 나를 위한 여행지로 페루를 권하지 않았을까. 너무 큰 슬픔이 갑작스레 영혼을 삼켜 처절하게 무너진 누군가가 있다면 그를 안아줄 가장 완벽한 장소가 바로 페루일 테니.” (p.8)

저자 손미나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여행 에세이 ‘페루, 내 영혼에 바람이 분다’는 페루의 이곳저곳으로 독자들의 손과 발을 잡아 이끈다. 스페인에게 정복당한 역사, 아마존과 안데스의 광활한 자연, 마추픽추와 잉카인들의 산책로, 티티카카 호수에서 문명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사람들, 나스카 라인을 비롯한 프리 잉카 시대의 유적들까지. 다른 책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소개 대신 유창한 스페인 어로 페루 현지 주민들과 호흡한 저자의 시선과 감성이 곳곳에 녹아 있다.

손미나 지음 / 예담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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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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