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지금 한국 경제는 기준금리 1%대, 경제성장률 2%대 시대를 통과하고 있다.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서 경제의 큰 그림을 읽지 못하는 건 글을 읽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사람들에게 큰 그림을 읽는 법을 알려줘야 하는 건 지금 시대 경제학의 의무다. 과거 고금리 고성장 시대처럼 예금, 적금만으로는 내 삶을 지킬 수 없기 때문이다.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과거처럼 부동산 또는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행동은 삶을 순식간에 파괴할 수도 있다. 저자 선대인 소장은 경제의 큰 그림을 읽는 법과 우리 앞에 놓인 기회, 위기 요인들을 꼼꼼하게 설명한다. 또 직접 실험하고 증명한 투자 방법론을 통해 큰 그림을 읽는 것이 어떻게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저금리 저성장 시대가 된 후에야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이 많다. 언뜻 보면 굉장히 역설적인 상황 같지만 그것이 이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임을 이해하면 당연한 결과다. 문제는 지금까지 투자에 별다른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제대로 된 준비 없이 투자에 나서게 됐다는 점이다. 그러니 겁이 나서 머뭇거리거나 조급하게 굴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태반이다.” (p.29)
빅픽처(BIG PICTURE)는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할 10가지 기회 요인의 머리글자이기도 하다. 바이오·헬스케어(B), 금리(I), 녹색산업(G), 석유(P), 인도(I), 중국(C), 기술기업(T), 미국(U), 리스크(R), 환율(E)이 그것이다. 이 10가지 요인을 하나씩 검토하다 보면 왜 큰 그림을 읽고 투자에 나서야 하는지 더 명확히 알 수 있다. 미래의 세계 경제와 산업 지형도를 바꾸고 투자 기회를 제공할 요인들이 곁에 있는 다른 요인과 맞물려 만들어내는 기회나 위기를 파악할 수 있게 되면 쏟아지는 거짓 정보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선대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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