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기자의 車이야기] 메르세데스-벤츠 SUV를 경험하다

[훈기자의 車이야기] 메르세데스-벤츠 SUV를 경험하다

기사승인 2015-12-08 05:00:55

[쿠키뉴스=이훈 기자] “2016년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SUV의 판매량이 2배 성장할 것입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사장의 말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의 이런 자신감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특별한 기술력 때문이다. 그의 말이 허언이 아님은 최근(12월 1일) 전북 무주에 위치한 덕유산리조트에서 열린 SUV 모델 시승행사에서 여실히 증명됐다.

벤츠 코리아는 시승행사에서 G-Class부터 콤팩트 SUV GLA까지 모든 SUV를 선보였다.

행사의 코스는 ▲도로 주행 ▲인공장애물 ▲눈길 슬라럼 ▲험로 주행 등으로 벤츠 SUV만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는 계기가 됐다.



처음으로 만난 벤츠 코리아의 SUV는 국내에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GLE이었다. 행사에서 처음 선보인 GLE는 1997년 모던 프리미엄 SUV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조해낸 M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지금까지 총 16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메르세데스-벤츠 최고의 성공적인 SUV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모델부터 기존 M-Class에서 GLE로 새로운 모델 작명법을 적용했다.

GLE 250d와 350d를 번갈아 왕복 25㎞를 달렸다. 시승하기에는 짧은 구간이었지만 GLE의 매력에는 푹 빠지기에 충분했다. 내부는 역시 벤츠답게 고급스러웠다. 또한 서스펜션도 좋아 과속방지턱이 많은 국내 도로 사정에 알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속력도 탁월해 옆차 추월은 손쉬웠다. 특히 속력 100㎞/h가 넘었지만 차량 내부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다만 내비게이션은 터치식이 아니라 불편했다.

두 번째 코스에서는 GLC를 만날 수 있었다. 지난 6월 독일 메칭겐에서 첫 선을 보여 기존 GLK의 풀 제인지 모델이다. GLE와 마찬가지로 국내에는 내년 1월 선보일 예정이다.



GLC를 타고 철골로 만든 인공지형 코스를 경험했다. 먼저 약 45도 경사를 한쪽 바퀴만 걸친 채 벽을 탔으며 흡사 놀이동산의 후룸라이드와 비슷한 구조를 가진 구조물을 올랐다 내려왔다.



약 45도 경사를 가진 면에서는 바퀴 하나가 지면에 닿지 않고도 안정적인 균형감을 선보였으며 후룸나이드와 비슷한 구조의 구조물을 올라가지 땅은 보이지 않고 하늘만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날 G-Class로 인공적으로 만든 자연지형 코스를 운전할 수 있었다. 요철이 심한 구간과 통나무 다리 통과, 높은 언덕을 오르내리는 ‘업힐&다운힐(Up hill&Down hill)’ 등으로 조성된 자연의 험로를 수동 1단으로 막힘없이 통과했다. 가파른 내리막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무사히 내려올 수 있었다. 수동 1단 기어가 HDC(경사로 감속주행장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벤츠 SUV의 막내 라인 GLA로 슬라럼 테스트를 진행했다. 슬라럼이란 콘을 세워놓고 지그재그로 빠져나가는 것을 말한다. 보통의 슬라럼 테스트와 다른 점은 ESP(차량자세제어장치)를 끄고 달렸다는 점이다. 원래 명칭은 눈길 슬라럼이었지만 눈이 내리지 않아 눈길과 비슷한 도로 환경을 구현하고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ESP를 해제하자 차가 쉽게 미끄러졌지만 핸들을 꽉 잡고 운전하며 마음먹은 대로 빠르고 정확하게 갈 수 있었다. 시승한 GLA 45 AMG 4매택은 최고 출력 360마력, 최대 토크 45.9㎏·m의 성능을 발휘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50㎞, 제로백(0→시속 100㎞)은 4.8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가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세단의 대명사였던 메르세데스-벤츠의 SUV 라인업이 얼마만큼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을지 기대된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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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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