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입체파 화가로 유명한 파블로 피카소. 그는 스페인 태생으로 프랑스 미술에 영향을 받아 파리로 이주 후 꾸준하게 활동을 펼쳐왔다. 그의 예술혼이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시트로엥의 그랜드 C4 피카소를 통해 꽃을 피웠다.
국내 시트로엥 공식수입원 한불모터스를 통해 처음 공개된 그랜드 C4 피카소는 수입차 시장에서 유일한 디젤 7인승 MPV(다목적차)차량이다. 유니크한 디자인, 압도적인 연비, 높은 공간 활용도 등을 고루 갖춘 모델이다. 국내에는 2.0 모델이 먼저 출시했으며 지난 8월 1.6 모델을 선보였다.
처음 본 그랜드 C4 피카소는 유선형 디자인으로 많은 지하주차장의 차 중 제일 눈에 띄였다. 앞유리 아래쪽부터 이어지는 유니크한 매력의 아치형 루프는 커다란 앞유리를 두드러지게 하는 동시에 운전자에게 넓은 시야를 제공해줬다. 특히 앞유리와 앞좌석 옆 유리 사이의 기둥(A필러)이 나뉘어 운전 중 사각지대까지 살필 수 있었다. 또한 파노라믹 윈드 스크린과 대형 글래스로 뒷좌석에 탑승한 동승자에게도 넓은 개방감을 안겨줬다.
트렁크 문을 열고 짐을 실었다. 운전자 포함 5명이 차를 탑승하게 돼 3열을 눕혔다. 좌석 뒤에 있는 레버를 당기자 등받이가 접히기 시작했다. 그랜드 C4 피카소의 트렁크 공간은 총 645ℓ가 넘는다. 여기에 2열을 앞쪽으로 당기면 공간은 700ℓ 이상까지 늘어나며 2열 좌석을 접으면 최대 1843ℓ까지 적재할 수 있다. 사람타는 공간도 성인 5명 남녀가 타도 넉넉했다.
운전석에 앉았다. 기어가 기존 차들에 있는 위치에 없고 핸들 뒤에 있었다. 옛날 핸들 옆에 있던 트라제XG, 카렌스 등이 연상됐다. 손이 크다 보니 다소 불편했지만 카렌스를 운전했던 경험으로 쉽게 적응했다. 또 고성능 모델처럼 손으로 수동 변속할 수 있는 패들 시프트가 있었다. 핸들도 스포츠카처럼 ‘D컷(완전히 둥글지 않고 아래를 깎은 D자 모양)’이었다.
항상 핸들 뒤에 있던 계기판이 안 보였다. 시트로엥에는 12인치 파노라믹 스크린과 7인치 터치패드가 운전석과 동승석 가운데 있다. 12인치 파노라믹 스크린은 기본적인 운행 정보 속도 등을 보기 쉽게 표시해주며 7인치 터치패드는 내비게이션, 오디오, 전화, 차량 세팅 등 차내의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USB 포트도 2개로 한 곳에는 음악 USB를 꽂아 음악을 들을 수 있었으며 다른 한 곳에는 핸드폰을 충전했다.
이날 서울에서 충북 제천까지 고속도로, 일반도로를 달렸다. 1.6 모델이었지만 주행성능은 2.0 모델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그랜드 C4 피카소에는 디젤 엔진 BlueHDi가 탑재됐다. 유로 6기준을 충족하는 BlueHDi엔진은 기존 e-HDi엔진의 뛰어난 효율과 HDi엔진의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모두 가진 것이 특징이다. 최대 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30.6kg.m의 탁월한 파워를 발휘하며 디젤 엔진의 특성상 최대 토크가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엔진 회전 구간(1750rpm)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도심에서도 시원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다. 소음도 전혀 디젤차답지 않았다. 엔진 소리, 풍절음 모두 들리지 않았다.
이날 갑작스러운 폭설로 인해 교통사고로 차가 막히기 시작했다. 자동으로 적용되는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으로 인해 연비를 아끼는 기분이 들었다. 다만 저절로 되다 보니 스톱앤 스타트 시스템을 안 좋아하는 이들 조차 기능 동작을 선택할 수 없어 아쉬웠다.
제천 목적지에 거의 도착했을 즘 눈으로 인해 길이 얼고 미끄러웠다. 2륜이라 많이 걱정했지만 천천히 움직이며 ESP(차체자세제어장치)를 작동했다. 미끄러질 때마다 계기판에 램프가 켜지면서 무리없이 오르막길을 올라갈 수 있었다.
시승기간 동안 281km를 달렸다. 연비는 14.4km/ℓ로 공인연비 15.1km/ℓ와 별차이가 없었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1.6은 인텐시브(Intensive) 한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3990만원(VAT 포함)이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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