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숙면을 취했는데도 아침에 눈 뜨는 것이 힘들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어깨를 짓누르는 피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만성피로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보통 피로는 누적됨과 동시에 자기만의 방법으로 해소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은 시간적 여유가 없어 피로를 제때 푸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런 상황을 단순피로로 여겨 6개월 이상 방치한다면 우울증, 내분비질환, 폐질환, 역류성식도염,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의 합병증 및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성피로 증후군은 간단한 자가진단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검사를 해도 특별한 원인이 없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피로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때,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감소하고 근육통이나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만성피로로 봐야 한다.
만성피로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규칙적인 운동과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평소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만성피로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에는 홍삼이 있다. 홍삼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은 피로회복과 체력증진에 우수한 효능이 있으며, 이미 국내외 5000여 건의 임상시험과 연구논문을 통해 최고의 자연 피로회복제임을 과학적으로 인정받았다.
한국인삼연초연구원의 연구결과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축구선수 2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홍삼 엑기스 500㎎을 하루 3회씩 12주간 섭취하게 하고, 다른 그룹은 위약을 복용토록 했다.
그 결과, 대조군에 비해 홍삼군의 근육통과 현기증, 피로도가 무려 59%나 낮았다. 피로도의 지표인 혈액 중 젖산 농도도 38% 이상 낮아 홍삼이 항 피로와 항 스트레스에 큰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이처럼 피로회복을 돕는 음식인 홍삼은 홍삼절편, 홍삼엑기스, 홍삼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 홍삼정과, 홍삼스틱, 홍삼정환, 홍삼캔디 등으로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하지만 같은 제품이라 해도 ‘제조방식’에 따라 효능이 달라질 수 있으니 제대로 살펴야 한다.
기존의 홍삼액기스는 물에 우려내는 물 추출 방식을 통해 출시된다. 이 제조방식으로는 홍삼의 영양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 수 있다.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고스란히 버려지는 것이다.
반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제조할 경우, 수용성 성분과 불용성 성분 모두를 추출할 수 있다. 이 제조방식은 참다한 홍삼을 비롯해 몇몇 홍삼업체에서 사용 중이다. 홍삼을 그대로 넣어 갈아 만들 경우, 홍삼 속에 함유된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포함한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까지 모두 흡수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건강프로그램을 통해 “홍삼을 물에 우려 내는 경우, 물에 녹지 않는 영양분 52.8%는 모두 버려진다”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을 경우, 유효성분 추출률을 95%이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간혹 피로극복을 위해 과도하게 운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신체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므로 강도를 약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충분한 수면과 평소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