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기자의 車이야기] '쿨 러닝' K5하이브리드

[훈 기자의 車이야기] '쿨 러닝' K5하이브리드

기사승인 2015-12-19 05:00:56

[쿠키뉴스=이훈 기자] 1994년 따뜻한 나라 자메이카에서 겨울 스포츠 봅슬레이팀을 구성 동계 올림픽을 나간다는 내용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가 있다. 바로 ‘쿨 러닝’이다. 이 영화를 실화를 바탕으로 찍어 세계인에게 잔잔한 감동을 줬다. 최근 TV에서 ‘쿨 러닝’을 연상시키며 도로 내리막길에서 자동차로 봅슬레이를 하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바로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광고이다.

지난 3일 TV 광고로 강한 인상을 남긴 K5 하이브리드를 직접 운전할 수 있었다. 다만 TV 광고처럼 봅슬레이를 할 수 없어 아쉬웠다. 이날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타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인천 서구 아라뱃길까지 70㎞에 이르는 구간을 시승했다.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주로 고속 주행을 체험할 수 있었다.

처음 본 K5 하이브리드 외관은 가솔린, 디젤 등 다른 K5와 비슷했다. 다른 점은 공기역학을 고려해 디자인했다는 회사측이 설명이었다. 실제 공기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후면 범퍼 디자인을 슬림하게 개선했고 전면부 에어커튼도 새로 적용했다.




차 문을 열고 내부에 앉았다. 우드 등을 사용하며 고급스러워졌다. 최근 현대기아차가 내장에 신경을 쓰는 흔적이 묻어났다.

시동을 켰다. 다른 하이브리드 모델과 마찬가지로 엔진음이 전혀 들리지 않았다. 가속페달을 조금씩 밟고 주행에 나섰다. 시속 40㎞까지는 전기 모터의 힘만으로 주행돼 역시 조용했다.

외곽순환도로에 올라 가속페달을 좀 더 힘껏 밟았다. 시속 100㎞/h까지 무난하게 달렸다. 심지어 그 이상의 속도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순수 독자기술을 통해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2.0 GDI 하이브리드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3kg·m으로 기존모델 대비 각각 4.0%, 5.5% 향상됐다. 여기에 38kW 고출력 전기모터를 적용해 기존 대비 8.6% 향상된 동력성능을 구현했다. 특히 1500~2000rpm 사이 실사용 구간에서 동력성능이 돋보인다. 가솔린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가속력, 반응성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변속기를 적용해 회생 제동(제동 시 구동모터의 에너지를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 효율을 극대화했다. 고속 주행 시 풍절음도 거의 없었다. 다만 가속 시 실내에 들여오는 엔진음은 다소 시끄러웠다.

이날 행사 후 약속 관계로 급하게 달리다 보니 하이브리드의 최대 장점인 연비를 체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생각 이상의 속도로 달리고도 약 13㎞/ℓ를 기록했으며 이날 다른 차량은 31.2㎞/ℓ를 기록하기도 했다.

낮아진 가격도 K5 하이브리드를 구매하기에 충분한 이유다. 기아차는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내놓으면서 구형 모델 대비 전체 트림 판매가격을 19만~47만원 낮췄다. 엔트리 모델인 프레스티지는 2824만원, 최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스페셜은 3139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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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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