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최근 TV를 켜며 동서식품 미떼 광고가 눈에 띈다. 근육질 배우로 유명한 마동석이 딸을 유치원에 등교시키는 상황이 연출된다. 이 광고에서 딸은 같은 유치원 학생 엄마들에게 “저희 아빠가 보기보다 순해요.”라는 말을 웃으며 전한다. CF가 끝날 때 쯤 마동석은 아줌마들에게 문센(문화센터의 줄임말)에서 만나자면 웃음을 자아낸다.
지프 체로키 리미티드의 겉모습은 단단한 마동석을 연상시킨다. 기존 지프 모델들처럼 단단하게 생긴 것이다. 범접할 수 없는 강인한 인상을 주는 LED 주간주행등(DRL), 범퍼 상단 부분으로 수직으로 떨어지며 폭포를 연상시키는 후드(waterfall hood)와 7-슬롯 그릴은 체로키의 존재감을 더욱 강렬하게 부각시켜 준다. 측면의 사다리꼴 휠 아치와 7-슬롯 그릴은 체로키 역시 지프의 혈통을 이어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차 문 소리 역시 지프답게 강인하다. 내부에 앉았다. 지프답지 않게 디지털화되어 있었으며 시트도 편안했다. 한국어 음성 인식 기능이 있는 8.4인치 터치스크린 유커넥트(Uconnect?)멀티미디어 커맨드 센터는 손끝으로 쉽고 편하게 라디오, MP3, 한국형 3D 내비게이션, DMB/TPEG, 공조시스템 등 엔터테인먼트 및 차량 세팅을 조작할 수 있다. 또한 계기판은 풀컬러로 주행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나파 가죽 버킷 시트를 비롯해 도어의 윗부분, 센터 암레스트, 대시보드 상단 등 손길이 닿는 곳에는 프리미엄 소재가 적용돼 실내 전반에 걸쳐 부드러운 촉감을 느껴졌다.
시동을 걸고 천천히 운행에 나섰다. 가볍다. 몸집에 비해 너무 가볍다. 쭉쭉 나아갔다. 체로키에는 최고출력 170마력(@4000rpm), 최대토크 35.7kg.m(@1750rpm)를 자랑하는 2.0L 터보 에코디젤(EcoDiesel)이 탑재됐다. 오프로드에서만 강자라고 여겼던 지프에 대한 편견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변속 또한 부드럽다. 체로키에는 동급 최초로 9단 자동변속기 탑재됐다. 체로키의 차체 구조 및 크기와 엔진에 최적화되어 개발된 ZF 9단 자동변속기는 4.7:1의 1단 기어비로 보다 빠른 스타트를 촘촘하게 구성된 기어비로 차체의 떨림이나 진동이 없는 부드럽고 안락한 출발과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다만 변속레버가 두껍다 보니 손이 커도 약간 불편했다.
몸집이 커 항상 불만이었던 연비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오토스탑 기능도 추가했다. 신호대기나 막히는 구간이 많은 도심에서 공회전 시간을 줄임으로써 연비를 5~10%가량 향상시켜 준다. 체로키의 복합 연비는 14km/ℓ다.
특히 차체가 건강해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안전 문제도 상당히 신경을 썼다. 사고 이후에도 탑승자를 보호해주는 안전 주행을 위한 70 여 종의 다양한 첨단 사양들이 적용되어 있다. 최상위 트림 지프 체로키 리미티드 모델에는 차선이탈 방지 경고-플러스(Lane Departure Warning-Plus) 기술이 크라이슬러 그룹의 모델로는 최초로 적용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플러스(ACC+), 전방추돌 경고-플러스 시스템(FCW-Plus),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Blind Spot Monitoring),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능동 안전기술을 통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제공한다.
겉은 강해 보이지만 속은 부드러운 마동석 같은 매력을 지닌 체로키의 가격은 모델에 따라 4330만~5280만원이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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