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일본의 국민그룹 SMAP 해체 배경은 무엇일까.
13일 오후 SMAP의 소속사 쟈니스는 “일부 언론이 보도한 일부 멤버들의 독립 문제와 담당 매니저의 이사 사퇴 등에 대해 협의 및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쟈니스 측은 “자세한 내용의 문의에는 답할 수 없다”며 “이해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일본 매체들은 SMAP의 멤버 나카이 마사히로,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가 최근 소속사에 퇴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기무라 타쿠야의 경우 현 소속사인 쟈니스에 남겠다고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SMAP의 이번 해체는 내부 경영진의 충돌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쟈니스의 친족으로 경영진에 합류한 쥬리, 그리고 여성 매니저 이이지마 미치 파로 경영권의 파워 싸움이 갈렸다는 것.
당초 이이지마는 SMAP을 현재의 ‘국민 아이돌’ 자리에 올려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이다. SMAP 데뷔 당시부터 치프 매니저로 근무했으며, 현재의 쟈니스 소속 아티스트들이 가요뿐만 아니라 예능·버라이어티, 배우 등 다양하게 활동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키스마이풋·야마시타 토모히사 등 쟈니스의 간판 그룹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 탈퇴의사를 밝힌 4인은 이이지마 파로 나뉘어 이이지마의 퇴사를 함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무라 타쿠야의 경우 사장의 친조카인 후지시마 쥬리 측에 남겠다고 말해 SMAP의 해체설이 불거졌다. 쥬리는 일본의 독보적인 아이돌 그룹 아라시를 론칭한 인물로, 쟈니스의 실질적인 후계자이자 권력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현재 토키오, V6, 캇툰 등 다양한 그룹의 기획을 책임지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이지마와 갈등을 빚으며 일본 취재진 앞에서 “퇴사하라”고 종용하는 등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해왔다.
1991년 데뷔한 SMAP은 일본의 국민 그룹으로 불리면서 오랜 기간 활동해왔다.
일본 최고의 미남으로 불리는 기무라 타쿠야가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외에도 쿠사나기 츠요시는 ‘초난강’이라는 예명으로 한국에 데뷔하기도 했다.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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