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르렁” 고성능차, 소비자 마음 사로잡는다

“으르렁” 고성능차, 소비자 마음 사로잡는다

기사승인 2016-01-20 05:00:57

[쿠키뉴스=이훈 기자] “우렁찬 배기 사운드” “으르렁 되는 엔진 소리”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4초”

고성능 차를 떠올릴 때면 생각나는 것들이다. 고성능 차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 고성능 차란 강력한 성능을 갖춘 차로 엔진 출력이 일반 승용차보다 높은 차를 말한다. 실제 BMW 고성능 브랜드 M 판매량은 2014년 321대에서 지난해 673대로 약 2배 이상 성장했다. 메르세데스-AMG의 판매량도 2014년 776대에서 지난해 1688대로 무려 117.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가 단순히 탈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대상이 되면서 고성능 모델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고성능 모델 시장이 더욱 확대 성장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런 기대 속에 업체들도 제품을 출시하며 고성능 라인업들을 강화하고 나섰다.



◇메르세데스 벤츠, AMG와 일반 모델 중간 단계 출시

메르세데스 벤츠의 메르세데스-AMG는 스포츠카 브랜드로 자체 차량과 엔진 개발 부서를 갖추고 있다. 메르세데스-AMG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차량 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며 구동 시스템 개발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완성차 개발과 생산, 특수 차량 생산, 주문 제작 차량 및 부품 생산과 함께 AMG선택 사양과 AMG 액세서리 개발 및 제작 사업까지 펼치고 있다.

메르세데스-AMG 모델 라인업은 현재 20개 이상으로 국내에는 15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라인업는 고객의 다양한 바람과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며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AMG와 일반 모델의 중간 단계인 AMG 스포트(Sport) 모델을 선보였다. AMG 스포트 모델은 AMG 브랜드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세그먼트의 모델이다. 이와 관련, 올해 AMG 입문용 ‘스포트’ 모델 ‘뉴 메르세데스-벤츠 C 450 AMG 4매틱’을 출시했다. 이 차는 AMG에서 개발한 3.0ℓ V6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돼 367마력, 최대토크 53㎏.m의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불과 4.9초이며 최고 속도는 250㎞/h이다.



◇BMW, 100㎞/h까지 4.3초 뉴 M2 쿠페 등 선봬

BMW 코리아는 고성능 브랜드 M모델로 뉴 M2 쿠페를 선보인다. 뉴 M2 쿠페에 탑재된 3.0ℓ 직렬 6기통 엔진은 최첨단 M 트윈파워 터보 기술로 6500rpm에서 370마력을 발휘한다. 동력 전달 능력도 뛰어나 오버부스트를 통해 47.4㎏.m의 최대토크를 일시적으로 51.0㎏.m까지 증폭시킬 수 있다. 또한 옵션 품목 7단 M 더블클러치 변속기(M DCT)와 런치 컨트롤을 탑재하면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의 단 4.3초이며 최고속도는 250㎞/h에서 전자식으로 제한된다.

이와 함께 2016년 상반기에 출시될 M퍼포먼스 모델 뉴 X4 M40i는 새롭게 개발된 3.0ℓ 6기통 M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장착해 5800~6000rpm 사이에서 최대 출력 360마력 최대 토크 47.4㎏.m를 자랑한다. 안전 최고 속도는 250㎞/h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9초에 불과하다.



◇렉서스 ‘고성능 브랜드·터보 라인업’ 강화, 푸조 고성능 라인업 들여와

렉서스는 고성능 브랜드 렉서스F 라인업을 강화한다. 국내에는 이미 RCF가 판매되고 있다. 특히 렉서스F 외에도 터보 라인업을 강화한다.

이미 지난해 2개 터보 제품 2016 New IS200t와 NX200t 등을 출시했으며 올해에는 렉서스 스포츠 쿠페 RC의 가솔린 터보 모델 RC200t도 판매에 들어갔다. RC200t는 레이싱 쿠페 RC에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245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구현했으며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일체형 배기 매니폴드(4개의 배기관을 2개로 통합하고 수냉식 실린더 헤드에 하나로 결합)’와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를 조합한 터보 시스템으로 터보 작동까지 걸리는 시간을 대폭 완화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고성능 브랜드 SVO를 출범했다. SVO는 브랜드별 최고 성능 차량과 가장 최고급에 위치하는 ‘하이퍼 럭셔리’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재규어와 랜드로버 최상위 라인업에는 SVO가 개발과 제작을 담당한 재규어 F-TYPE 프로젝트 7(F-TYPE Project 7)과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Range Rover Sport SVR)이 자리하고 있다.

2014년 9월 선보인 재규어 F-TYPE 프로젝트 7은 전설적인 레이싱카 D-Type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레이싱 헤리티지를 되살린 2인승 로드스터로 역대 재규어 양산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한 성능을 가졌다. 전세계 250대 한정 생산한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Range Rover SVR)은 향후 재규어 랜드로버 고성능 모델에게 붙여질 ‘SVR’ 배지를 단 첫 번째 모델로 역대 랜드로버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하며 다이내믹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5.0ℓ V8 슈퍼차저 엔진과 오프로드 능력을 결합한 레인지로버 SVA를 출시한다.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는 기존 모델에 출력을 약간 더한 GT라인 중 308GT, 508GT 등과 외형까지 다르면서 더 스포티한 GT 모델들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개발 中

이보다 한 단계 늦은 국내 브랜드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차 시장 진입을 위해 BMW ‘M’ 기술파트를 책임지던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영입했다. 또 브랜드를 현대차 남양연구소 이니셜 ‘N'으로 정했다. ‘N’브랜드는 하이 퍼포먼스(High-Performance) 브랜드로 BMW 의 ‘M’ 메르세데스 벤츠의 ‘AMG’ 와 같은 모델처럼 누구나 다이나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차량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WRC 등을 성능을 보강한 N브랜드 제품으로 i30 터보를 오는 2017년 내놓을 계획이다. i30 터보는 4기통 2.0ℓ 가솔린 트윈터보를 얹어 최고 300마력에 구동방식은 사륜구동을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N’브랜드는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에도 적용한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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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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