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와 금융감은 19일 서울 종로구 금감원 연수원에서 임종룡 위원장과 진웅섭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두 기관의 고위간부 약 40명이 모여 합동연찬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서 2016년 업무계획을 공유하고 금융개혁 추진 과정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한 자리로, 양 기관의 업무계획 발표 후 협력강화, 금융개혁(금융안정 포함), 소비자보호를 주제로 한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임종룡 위원장은 “지난 한 해 동안 금융개혁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면서 이 과정에서 금융위와 혼연일체로 금융개혁을 추진해 준 금감원 임직원의 헌신과 노력을 치하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올해는 경제의 혈맥인 금융의 기능을 강화하고 특히 국민의 재산 증식과 신규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금융개혁 성과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이 개혁의지뿐 아니라 실행에 이르기까지 하나 되어 화학적 결합 수준으로 협력할 것과 국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도 정보공유 및 협력체계를 정비하고 긴밀하게 공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화답해 진웅섭 원장도 “작년 한해 양 기관이 ‘한 몸’처럼
금융개혁을 추진해 금융권에 경쟁과 혁신이 확산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며 금융위의 협조와 배려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진 원장은 “올 한해도 어려운 대내외 여건과 더불어 불합리?부당한 금융관행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양 기관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층 더 성숙한 동반자로 거듭나 금융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양 기관은 올해 역점을 두어 추진할 금융정책·감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모았으며, 이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이미 시행되는 ‘금융규제 운영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현장에서 금융개혁 체감도를 높인다는 게획이다.
또한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출현하고 효과적으로 작동돼 국민들이 보다 향상된 금융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해나가면서 자율과 창의가 넘치는 금융문화가 확립되도록 성과주의 정착, 직업윤리와 책임의식 고양 등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두 기관은 자율확대로 인해 시장질서가 훼손되거나 소비자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시장점검과 소비자보호에 대한 금융감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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