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기자의 시승車] 친환경차 세계 2위 달성의 신호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훈 기자의 시승車] 친환경차 세계 2위 달성의 신호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기사승인 2016-01-23 05:00:56

[쿠키뉴스=이훈 기자] "2020년 친환경차 세계 2위를 달성하겠습니다."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은 14일 현대차 친환경차 3종 중 첫 번째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이하 아이오닉)를 선보이면서 세계 2위를 향한 현대차의 친환경차 비전을 밝혔다.

‘아이오닉(IONIQ)’ 차명은 지난 2012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했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인 ‘i-oniq’의 이름을 계승했다. 더불어 전기적 힘으로 결합과 분리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이온(ION)’의 특징과 현대자동차의 독창성을 나타내는 ‘유니크(Unique)’의 의미가 더해졌다.



친환경차 세계 2위 달성의 신호탄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디자인은 우선 합격점을 받았다.
▲미래지향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고유의 헥사고날 그릴과 검정 소재로 감싸 독창적 이미지를 구현한 전면부 ▲공기의 흐름과 조화로운 실루엣, 단정하고 정제된 면을 강조한 측면부 ▲C자형으로 빛나는 리어램프가 돋보이는 후면부 등의 디자인은 깔끔했다.

BMW의 GT라인과 비슷한 트렁크 라인은 인상적이었다. 해치백과 세단의 중간쯤으로 여겨지는 GT라인의 트렁크는 실용성이 높아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성능을 체크하기 위해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경기 파주 헤이리까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운전했다. 이날 운전한 모델은 하이브리드 모델 중 1.6GDI HEV Q 풀옵션으로 타이어 사이즈는 17인치 공인연비는 20.2㎞/ℓ다.



실내는 다소 비좁았다. 뒷좌석은 머리가 천장에 닿았다. 키가 180㎝ 이상의 성인이 앉기에는 다소 불편했다. 운전석은 그나마 넓었다. 키가 180㎝ 이상이지만 운전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실내인테리어는 최근 현대차가 신경을 쓰는 만큼 차 가격에 비해 괜찮았다. 공조장치 등의 버튼들도 차량을 처음 탔지만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시동 버튼을 눌렀다. 하이브리드차답게 조용했다. 전기모터로 가는 저속에서는 계기판에 EV 녹색이 들어왔다. 가속 페달을 밟고 속력을 좀 더 내자 EV 녹색이 사라졌다. EV 녹색이 사라지지 않았다면 가솔린으로 가는지 전혀 모를 뻔했다. 다만 후면에 있는 날개 때문에 좁은 후방 시야는 다소 아쉬웠다.




강변북로에 올라 기어를 왼쪽으로 당겨 스포츠모드로 변경했다. 계기판이 빨간색으로 변했다. 가속페달의 응답성도 좀 더 예민해졌다. 실제 운전과 비슷한 조건을 맞추기 위해 속력 80~100km/h로 달렸다. 가속하지 않으면 거의 EV모드로 운전이 됐다. 오르막길에 가솔린으로 올라가면 내리막길에서는 EV모드로 움직이는 식이다.

하이브리드 차의 가장 중요한 조건인 연비는 오르막길이 많았음에도
21.4km/ℓ를 다시 메이필드로 돌아오는 길에는 24km/ℓ를 달성했다. 이날 시승차 중 최고 기록은 27km/ℓ이었다.


아이오닉의 가격은 세제혜택 후 2295만~2755만원이다. 평생 배터리 보증 등을 감안하면 가격대비 괜찮은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평일 많은 도로를 달리는 영업사원들에게는 알맞은 차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이 친환경차 브랜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제네시스라는 차명을 고급차 전체 브랜드로 정했듯이 아이오닉 또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 친환경차 브랜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시작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라는 첫 단추를 잘 꿰맨 것 같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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