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배우 김소현에게 ‘순정’은 첫사랑 같은 영화였다.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는 영화 ‘순정’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도경수, 김소현, 연준석, 이다윗, 주다영, 박용우, 이은희 감독이 참석했다.
김소현은 “수옥이라는 캐릭터가 그렇게 막 튀는 행동을 하거나 발랄하다던지, 또는 너무 조용한 친구는 아니었다”면서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모두의 마음 속에 오래 남으려면 어떤 존재가 돼야 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은 친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게 ‘첫사랑이구나’ 느꼈다”며 “수옥이라는 예쁘고 강하고 멋있는 역을 맡게 됐다. 지금껏 찍었던 작품 중 가장 즐겁고 친하게 찍었다.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혼자 해내야 하는게 아니라 다같이 하는게 이런 것이라는 걸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고 ‘첫사랑이란 이런거구나’ ‘순정이란 이런거구나’ 느끼게 해준 영화다. 내 마음 속 첫사랑 같은 영화”라고 강조했다.
극중 다리가 불편한 연기에 대해선 “신체적으로 그런 부분을 연기하는건 처음이라 막막했다”면서 “감독님이 과장되게 아픈 걸 보여주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런 쪽으로 노력했다”고 답했다. 또 “여러 친구들에게 업혔어야 했는데 그 중 가장 편히 업힌 사람에 대해 도경수”라며 “아무래도 가장 많이 업혀서 가장 편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DJ에게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을 담은 감성드라마다. 첫 스크린 주연에 도전하는 도경수와 김소현이 관객들에게 풋풋한 첫사랑을 떠올리게 만들 멜로 연기를 펼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달 2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