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바이오 신기술, 규제 속 죽어가는 창조경제 실체

유망 바이오 신기술, 규제 속 죽어가는 창조경제 실체

기사승인 2016-01-28 11:14:56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국내 한 벤처회사가 개발한 사람치아를 이용한 뼈이식재 기술이 2015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은 데 이어 최근에는 고대안암병원 치과와 공동으로 ‘신의료기술 수반 국책연구과제’로 선정돼 골이식재 분야에 빅이슈가 되고 있다. 하지만, 치아뼈이식재에 대한 허가 기준이 아직도 명확하지가 않아 연간 66억원의 국내 수입 이식재 대체와 4200억원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큰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치과와 정형외과에서는 소뼈나 돼지뼈, 사체뼈등의 제품을 이식재로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치아뼈이식재는 허가사항에 대한 기준이 마련돼있지 않아 제자리 걸음이다. 치아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의료폐기물로 지정돼있어 시장 요구에도 불구하고 6년째 발이 묶인 상태다.

그러는 사이에 이미 ‘안전성’과 ‘유효성’인증을 받지 않은 유사 제품들이 나돌아 국내 이식재 시장을 크게 뒤흔들어 놓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 업체에 치아뼈이식재에 대한 연구개발 및 사업화도 우리기술 턱밑까지 추격해오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 대처와 관리규정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국내 유망한 기술이 빛도 보지 못한 채 이대로 사장될까 우려되는 이유다.

모 벤처회사의 경우 중국과 유럽 진출을 위해 이미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 하지만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없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이와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정록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현 정부가 창조경제가 미래성장 동력이라 표방하며 과감한 규제개선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지원을 약속한 만큼 국내 유망 바이오 기업들이 재활용 할 수 있는 의료폐기물의 관리 규정을 하루빨리 개정하여 경제발전을 주도하는 핵심산업들을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인공뼈가 아닌 자가골과 가까운 치유결과를 보이는 치아뼈이식재는 이물감과 거부반응이 없다. 강도는 일반 골이식재보다 뛰어나 임플란트의 수명을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다. 또 잇몸뼈 형성도 수월하고 치료기간도 짧다. 보통 뼈이식재는 임플란트를 식립할 때 부가적으로 사용하는데, 현재까지는 위에서 언급한 허가 상의 이유 때문에 치아뼈이식재를 본인에게만 사용하고 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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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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