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도가 만든 햄버거' '유도인이 만든 핫도그'… 특이한 이력 가진 메뉴개발자

'물리학도가 만든 햄버거' '유도인이 만든 핫도그'… 특이한 이력 가진 메뉴개발자

기사승인 2016-02-09 05:00:55
제공=롯데리아

"[쿠키뉴스=이훈 기자] 물리학과 졸업생이 만든 ‘햄버거’, 유도 전공한 사람이 만든 ‘츄로핫도그’

최근 외식업계에 음식 전공이 아닌 비 전공인들이 만든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 ‘모짜렐라 인 더 버거’는 출시 이후 전체 판매 제품 중 일평균 35% 수준을 차지하며 출시 이후 판매 1위를 지속적으로 기록하며 역대 신제품 출시 중 가장 높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지속적으로 약 25%~27%의 판매 비중을 꾸준히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모짜렐라 버거의 개발자 서재홍 롯데리아 상품개발팀 대리는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했지만 외식 전공자가 아닌 물리학을 전공했다.

롯데리아 상품개발팀으로 입사한 그는 “최근 외식 시장에서 많이 빠져나가고 있는 20~30대들을 잡기 위한 메뉴가 필요했다”며 “모짜렐라 버거는 외식시장에서 치즈 등갈비나 치즈 포테이토 같은 메뉴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착안해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트릿츄러스의 ‘이창한’ 상무이사는 현재 스트릿츄러스에서 전체 메뉴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매니징 디렉터로 대학시절까지 운동(유도)을 전공한 요리 비전공자이다.


어릴 적부터 운동을 하면서 남들보다 잘 먹고 또한 먹는 것을 즐기는 편이라 요리가 전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입맛으로 스트릿츄러스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츄러스, 아츄, 츄로핫도그까지 다양한 메뉴를 개발했다.

특히 이 상무이사는 해외&국내 먹거리 여행을 다닐 만큼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아 하와이에서 몇 달 동안 머무르면서 햄버거를 만드는 법을 배웠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츄로핫도그의 경우 직영점 기준 1일 500개가 판매되며 고객들의 높은 사랑을 받고 있다.


츄로핫도그는
츄러스를 빵 대신 사용해 갓 튀겨낸 츄러스의 바삭한 식감을 살려 튀기지 않고 데쳐낸 소시지로 느끼함을 잡은 신개념 핫도그이다.


피자배달 전문 기업 도미노피자는 매 분기별 1회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2010년에 근무를 시작한 황동익 도미노피자 R&D팀장은 30대 초반 입사 후 첫 출시한 히든엣지 피자와 치즈케이크샌드 피자, 지난 6월 출시한 여름 신제품 씨푸드 퐁듀 피자까지 밀리언셀러에 등극시킨 장본인이다.

유학을 마치고 홍대에서 ‘마가리타 스플래쉬’라는 신개념 Take-out 칵테일바를 동업자와 함께 운영하며 당시 특이한 음료와 메뉴 개발로 젊은 이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나 새로운 도전을 꿈꾸게 되면서 도미노피자에 입사하게 됐다.

현재 황 팀장은 신제품 콘셉트 수립, 계절과 트렌드를 반영한 소재 및 조리법을 선택해 소비자 테스트 실시한 뒤 결과 수렴 및 보고, 개선 작업 진행 등의 신제품 개발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소 콘셉트 관련 레스토랑 조사와 각종 서적과 웹 서핑을 통한 아이디어 수집, 경쟁사 기존 제품 및 신제품 시식, 대형 마트, 백화점, 재래시장 등 방문해 새로운 식자래를 발굴하고 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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