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 일임투자형 ISA 판매… “판매자 책임 강화해야”

금융소비자연맹, 일임투자형 ISA 판매… “판매자 책임 강화해야”

기사승인 2016-02-16 00:30:01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금융소비자연맹이 은행권의 투자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 허용으로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되는 반면, 금융사 간 경쟁이 치열해져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므로 사전에 은행의 책임을 강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16일 밝혔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지금까지 금융사들이 투자자의 투자 적격성을 분석하면서 객관적인 자료보다는 구술에 의한 짜맞추기식으로 투자성향을 분류, 투자자의 의사에 반하는 자산 운용으로 손실을 입었던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ISA 판매시에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금융사들은 증빙 자료를 첨부하는 등 투자 성향을 객관적이고 투명화하게 분류하고 충분히 설명하고 피드백해 투자자의 의사에 부합되게 자산을 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기예금의 수익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하면 정기예금이 원금손실이 가능한 투자일임형 ISA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은행이 정기예금자에게 수익률이 높다면서 투자 일임형 ISA 가입을 유도하거나 회유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이는 직원들을 믿고 권유하는 상품을 가입하는 경향으로 이어져 손실 발생시 불완전 판매로 인한 민원이 폭증할 우려도 커지게 된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은행이 투자 일임형 ISA 판매로 영업이 확대되고 이익이 창출되는 만큼 수요자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 증식시켜 소비자가 신뢰하고 자본시장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공급자 중심의 판매 관행에서 벗어나고 손실에 대한 일정부분 책임을 지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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