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회장 “구조조정, 대우·현대상선 등 기업 ‘신속’ 산업 ‘신중’해야”

이동걸 산은회장 “구조조정, 대우·현대상선 등 기업 ‘신속’ 산업 ‘신중’해야”

기사승인 2016-02-18 16:41:55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이동걸 회장이 구조조정에 대한 큰 틀을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현대상선 등과 같은 개별 기업은 신속하게 추진하되 산업별 구조조정은 정부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중장기적으로 신중하게 처리하겠다는 것.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가진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개별 기업의 구조조정을 해결해 가면서 전체적으로 산업별 구조조정이라든지 앞으로 육성할 분야에 대한 것을 조율하겠다”며 구조조정 관련 원칙과 추진방향을 밝혔다.

그는 이어 “구조조정에 대해선 몇 가지 원칙을 가지고 상시적이고 선제적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개별기업과 산업별 구조조정 대상을 확정하고 일괄적으로 추진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동걸 회장이 제시한 구조조정의 원칙은 정상화 가능성과 해당기업의 자구노력이다. 그는 “두가지 원칙을 초점으로 삼아서 국가 경제와 여러 산업에 미치는 중차대한 영향을 고려해 좀더 신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회장은 무작정 끌려가는 구조조정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그는 “구조조정이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을 존중해 너무 느슨하고 시간을 많이 끌어 실기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개별 기업이나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에 있어서 많은 대화를 하겠지만 데드라인은 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동걸 회장은 드론, 첨단 IT, 바이오·생명 등 신사업 분야 육성을 통한 산업 구조 개편에 대해선 “정부와 충분히 논의해 가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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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구 기자 기자
ktae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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