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vs G5 자존심 대결 … 첫날 증시 LG전자 먼저 웃다

갤럭시S7 vs G5 자존심 대결 … 첫날 증시 LG전자 먼저 웃다

기사승인 2016-02-22 11:22: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같은 날 새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아 ‘자존심 승부’를 벌인 가운데 주식시장은 LG전자의 손을 먼저 들어줬다.

22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날보다 2.96% 오른 6만2600원에 거래된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시각 0.76% 하락한 118만1000원을 기록했다.

양사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MWC 2016) 개막 전날인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란히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한 직후여서 승패를 판단하기엔 이른 시점이다.

직후 증시 시장은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G5에 대해 조금 더 호의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특히 G5가 세계 최초로 적용한 ‘모듈 방식(Modular Type)’에 후한 점수를 줬다.

LG전자는 G5 사용자는 스마트폰 밑부분에 있는 ‘기본 모듈(부품)’을 서랍처럼 당겨서 분리하고 취향에 맞는 다른 부품을 결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G5가 세계 최초로 ‘모듈 방식’을 적용해 스마트폰을 통한 생태계의 확장성을 제시했다”며 “메탈 소재의 디자인, 후면 듀얼 카메라 등으로도 차별화가 부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오는 4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G5 판매량은 전작인 G4 대비 136% 증가한 160만대로 추정돼 LG전자의 G시리즈 가운데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S7에 대해서는 예상했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선 갤럭시S6와 차별화한 점은 4GB 램, 카메라 기능 개선, 방수·방진 기능 부활, 배터리 용량 확대 등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직전 모델과 외관상 차이점이 없고, 하드웨어적으로도 눈에 띄게 개선된 점이 없어 판매량 측면에서 기대감을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G5는 기대 이상인 반면 S7은 예상과 크게 다른 부분이 없다”며 “올해 S7의 판매량 전망을 S6와 유사한 4천000대 초반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도 “커다란 변화가 없는 S7 시리즈 판매량은 S6 시리즈보다 약 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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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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