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 개막 하루 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G5’가 베일을 벗었다. 같은날 회사를 대표하는 차세대 스마트폰을 공개해 ‘자존심 승부’가 불가피한 가운데 마지막엔 누가 웃게 될까.
◇한 단계 더 높인 완성도… 게임 최적화 눈길
갤럭시S7은 5.1인치(S7엣지는 5.5인치) Q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스)는 엑시노스 8890, 램(RAM)은 4GB(기가바이트)를 탑재했다. 엑시노스 8890은 옥타코어로 2.3GHz로 동작하는 4개의 코어와 1.6GHz 동작하는 4개의 코어로 구성된다.
디자인은 전작 그대로다. ‘갤럭시S7 엣지’의 경우 전후면 커브드 글래스를 적용해 곡선미를 강조했다. F1.7을 지원하는 1200만 화소 후면카메라, 500만 화소 전면카메라가 내장되고 배터리는 3000mAh(S7엣지는 3600mAh)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기능을 전작보다 갤럭시S7은 18%, 갤럭시S7 엣지의 경우 38%를 늘렸고, 최대 200GB 용량의 마이크로SD카드를 탑재할 수 있는 심카드 트레이도 적용했다. 특히 전작인 갤럭시S6에서 제외됐던 방수 및 외장메모리 슬롯이 부활해 눈길을 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두 개의 180도 광각 어안렌즈를 탑재해 360도 영상과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기어 360’도 공개했다. 둥근 공 모양의 기어 360은 360도 고해상도(3840x1920) 동영상과 3000만 화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기어 360은 갤럭시 S7·S7 엣지외에 S6 엣지+·노트5· S6 엣지·S6 등의 기존 갤럭시 모델과도 연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게임에 최적화했다고 전했다. 실시간 화면의 캡처와 녹화, 게임 최소화, 게임 중 방해 금지 등을 제공하는 ‘게임툴즈’ 기능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초 착탈식 모듈방식 도입… 혁신이라 할만
LG전자가 MWC에서 G시리즈를 공개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디자인부터 전작과 차이를 뒀다. 플라스틱에서 풀메탈 소재로 만들면서 후면 양 측면 가장자리는 휘어지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G5에는 퀄컴의 최신 칩셋인 ‘스냅드래곤820’ 응용프로세서(AP)가 장착됐다. 스냅드래곤820은 전작 810에 비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2배 빠르고 소비 전력은 절반 수준이다. 그래픽을 담당하는 ‘아드레노(Adreno) 530’ 그래픽 처리장치(GPU) 역시 전작 430보다 40% 빠른 데이터 처리 성능을 구현한다.
5.3인치 QHD 디스플레이에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도 들어갔다. 올웨이즈온은 화면이 꺼져 있어도 시간, 요일, 날짜, 배터리 상태 등 기본 정보와 문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알림 정보가 표시되는 보조화면을 말한다.
카메라는 F1.8의 1600만 화소 후면카메라, 800만 화소 전면카메라가 적용댔다. 배터리 용량은 2800mAh며 4G 램, 32GB 스토리지를 지원한다.
특히 LG전자는 G5에 세계 최초로 착탈식 모듈 방식을 채택해 기본 모듈을 빼고 ‘LG 캠 플러스’ 또는 ‘LG 하이파이 플러스’ 같은 확장 모듈을 물리적으로 결합해 카메라 및 오디오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이중 LG 캠 플러스 모듈엔 1200mAh 용량의 확장 배터리를 내장해 총 4000mAh의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LG전자가 공개한 ‘프렌즈’는 ‘LG 360 VR’ ‘360캠’ ‘롤링봇 카메라’ 블루투스 헤드셋과 이어폰 등 총 8개다.
갤럭시S7과 G5의 사양은 대체로 비슷하다. 다만 갤럭시S7은 전작과 큰 차이 없이 완성도를 높인 반면 G5는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꾀했다. 결국 G5에 추가된 배터리 모듈 기능의 편의성과 본체와 모듈을 포함한 가격이 어떻게 책정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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