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실 방지 철제 펜스 설치 후 인양

세월호, 유실 방지 철제 펜스 설치 후 인양

기사승인 2016-02-28 16:11:55
[쿠키뉴스=김태구 기자]세월호를 통째로 3m 높이의 사각 철제 펜스 36개에 가두는 작업이 3월 한 달간 진행된다. 이는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작업으로 세월호를 들어올릴 때 미수습자 유실을 원천봉쇄하려는 조치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추진과는 중국 상하이샐비지와 함께 유실방지 방안을 검토해 세월호 주변으로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상하이샐비지는 중국에서 콘크리트에 고정한 철제펜스 36개 세트를 사전 제작해 세월호 침몰지점으로 싣고 와 수중에서 조립한다.

각각의 철제펜스 세트는 콘크리트블록 2개(개당 5.6t)에 강철 기둥과 빔을 심고 이들 구조물 사이에 눈금 2㎝의 철제망을 고정해 전체적으로 높이 3m를 맞췄다.

이렇게 만든 펜스세트 36개를 수중에서 잠수사들이 끝 부분이 서로 겹치게 연결해 빈틈이 없는 사각형의 형태로 만든다.

가로 200m, 세로 160m로 펜스설치를 끝내면 넓이 3만2000㎡의 공간에 세월호가 누워있는 모양이 된다.

인양팀은 3월2일부터 시작해 3월말까지 펜스 설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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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구 기자 기자
ktae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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