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6자수석 서울서 회동…대북제재 이후 대응방향 논의

한중 6자수석 서울서 회동…대북제재 이후 대응방향 논의

기사승인 2016-02-28 17:03:55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한국과 중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28일 서울에서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이후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날 오후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을 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황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 전반적 의견 교환을 하고 안보리 결의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을 기대한다”며 “결의를 채택하는 과정에서 중국 정부가 보여준 건설적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해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계속 이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서울에 눈이 내리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오늘 서울 하늘에 있는 이 (눈)구름은 사실 어제 베이징에 있었는데 저의 비행기를 따라서 서울에 왔다”고 말했다.

앞서 우 대표는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한(한중)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며 “서로 존중하는 기초 위에서 모든 문제에 대해 다 토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이 임박한 제재 결의 내용을 평가하는 한편, 결의 채택 이후 북핵 문제의 대응 전략과 방향을 놓고 치열한 '탐색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결의 이후 북핵 문제는 안보리 제재 이행, 한미일의 독자적 추가제재,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중국의 비핵화·평화협정 논의 병행론 등 여러 변수가 복합적으로 얽혀 주변국들의 복잡한 수 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

우 대표와 황 본부장은 회담 이후 만찬도 함께 하며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우 대표는 29일 오후 외교부 청사를 다시 찾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할 예정이며 방한 기간 청와대 예방, 통일부 방문 등의 일정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 대표는 내달 3일 중국으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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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구 기자 기자
ktae9@kmib.co.kr
김태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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